어제 내린 비로 온통 도로는 가을의 흔적들로 가득합니다.
이제 정말로 겨울인 듯합니다.
전 가을을 무지 타고 좋아하는 사람인데 올 가을은 느끼기도 전에 가버린듯합니다.
겨울이란 놈이 저에게 벌써 지독한 감기를 선물로 안겨주면서 제 옆에 와 있는듯한 날 입니다.
저는 겨울 마다 수족이 냉해서 `칸칸 냉장고` 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저를 아는 분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냉장고 돌아가기전에 보약 먹으라고요??
서른살의 겨울이 사랑으로 가득하여 저의 얼어붙은 손과 마음도 녹여지기를 소망하면서......
지금까지 솔로로 있지만 춥지 않기를 다짐하는 나의 엽기 친구들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김민우 사랑하기에 곡명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또는 휴식같은 친구도 좋습니다.

겨울 앞
겨울소리
200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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