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년이란 세월이 훌쩍 뛰어넘은 어느 겨울날
오늘처럼 갑자기 추워진 해운대 바닷가..
저먼 바다 끝에선 만선을 알리는 뱃고동이 우렁차게 들리어
왔건만 내 가슴엔 휑한 바람만이 불어오고 있었다.
한줄기 바람이 모래먼지를 일어키고 가슴을 쓸어내며
지나갔을때..친구는 그렇게 바람속으로 떠나가 버렸다.
저 먼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또다른 친구의품으로...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렇게 살아온 5년의 시간이 그렇게
허무하게 지나가 버릴수 있다는 사실을 바다위로 홀로 날아
오른 바다새를 통해 알았다.
바람이 차가웁다는 것을.. 그것이 겨울이었다는 것을
그가 떠나지 않아도 알수있었을 그 시간이 그로인해 더욱더
아려왔던 추억이 갑자기 찾아온 차가운 날씨속으로 15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이렇게 갑자기 밀려옴은 어느듯 불혹으로
치닿고 있는 나이속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앞에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 되어감에 작은 웃음이라도 지을수있는 여유
가 생겨서 일까...
부산어디에서 살고있을 그친구의 행복을 빌어보며
박상민의 "비원" 신청합니다.
해바라기노래 cd주실수있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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