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동장군의 기세를 완전히
무너뜨린 열정적이고 감동적인 무대였구요.
생음악전성시대 7탄에 초대해 달라고 글을 올린 것이
40이 가까워지는 나이를 먹는 동안 유일하게 대중매체에
공개적으로 참여해 본 것이었는데 너무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또 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공연후기까지...
저 이제 유가속의 확실한 팬이 된 것 같습니다.
10월에 아버지가 하늘나라에 가신 후로 줄곧 상심해
계시던 친정어머니의 밝은 얼굴도 오랫만에 뵐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 마스크에 커다란
숄로 중무장을 하셨지만 대학로 거리를 딸과 함께 걸었던
엄마에게도 오늘은 기억에 남을 좋은 시간이셨을 거라
확신합니다. 저녁을 드시면서도 계속 박강성 씨의 노래랑
노사연 씨 얘기를 계속 하신 걸 보면요.
앞으로 자주 이런 시간을 마련해 드릴까 합니다.
오늘 처음 뵌 유영재 님. 정말 좋은 분이세요.
목소리도 너무 좋으시고 인상도 좋으시다고 어머니가
그러시네요. 저도 동감이구요.
그 많은 신청자중에 직접 전화를 주셨던 사람이 십여명
밖에 안 되는줄 진작 알았더라면 그렇게 간단히 통화하고
마는 것이 아닌데 그랬지 뭐예요. 너무 아쉬웠어요.^*^
좋은 시간 갖도록 도와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추운 겨울 건강하시고 늘 주님이 함께 계셔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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