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유가속을 듣는
애청자입니다.
>오늘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의 dj가 바뀌었나 했더니
>오늘 파업이라구요.
>물리적인 힘으로 진행하기가 힘들다면 이해가 가지만
>개개인의 안위때문에 오늘 하루 펑크를 내시다니.
>매일매일 방송하는것이 유가속이 애청자와 한 무언의
>약속을 마음대로 일방적으로 펑크를 내신것은 올바른
>처신이라고는 사료되지 않습니다.
>유영재씨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때의 당혹감.내지는
>실망감 등을 생각해 보셨는지요.
>cbs 파업 끝난지가 그래서 유가속에 복귀하신지가
>얼마되지 않은걸로 알고 있는데 또 이런일이.
>어떤 이유에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로서는 매우 실망스럽군요.
>정말로 유가속 애청자를 왕으로 받드신다면
>앞으로는 정말 신중하게 고려해서 행동하시면
>좋겠습니다.주제넘은 소리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혹시 유가속에게 문제가 생길까봐 하는 노파심에서 하는
>소리로 들으시고 앞으로도 정말 좋은 그래서 우리의
>추억이 추억으로만 끝나지 않게 도와 주십시요.
>산울림 회상
>최성수 해후
>
>
>
>
>
>
>
애청자로서 그들(pd & dj)을 이해합시다.
지난 금요일 하루, 정상방송 불가의 변은 그날 인터넷『알
려드립니다』란에 오전 이른 시각부터 일찌감치 고지를 하
지 않았던지요?
개개인의 안위 때문이 아닌 cbs노조의 24시간 파업 결의에
대한 노조원으로서 그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현
실. 특히 할 말은 하는, 의식이 뚜렷한 영재님의 성격상 불
의(?)에 항거하기 위한 조직 구성원들간의 결연한 약속을
저버리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날 하루동안 pd님과 dj님이 방송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한 사과의 글을 가요속으로의 이름으로 일찌감치 넷
게시판에 공지했던 점, 그 성의를 감안해서라도 어쩔 수 없
는 상황 앞에 방송을 못하게 된 그 부득이한 현실을 우리
너그러이 이해해 주자구요.
하긴 인터넷에 들어가 보지 않고 방송만을 듣던 애청자들
은 무척 놀랐을 거예요.
아닌게 아니라 그날의 두 시간은 정말 낯선 곳에 온 듯 어
리둥절했습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평택에서 유가속을
듣고 있는데 사실상의 첫 눈에 해당하는 눈다운 눈이 운치
있게 내리던 그날, 마음은 동심으로 돌아가 연방 콧노래가
나올 법 한데 어쩐지 가슴 한켠이 허허로워 마냥 즐거워할
수만도 없던 그 기분...(영재님은 이해 하실려나...)
그렇습니다.
영재님 없는 유가속이란, 그야말로 오아시스 없는 사막이었
슴다.

[RE]:애청자로서 이해하시지요.
애청자
200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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