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재씨.
우리 아이가 은희경씨의 [마이너리그]라는 책을 선물해서
요며칠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뭐 그리 대단할 것도 없는 사람 사는 얘기를 어쩜 그렇게
재미있게 술술 풀어내는지..참 대단한 재주다 싶었습니다.
누구나가 추억 하나로 간직하고 있을만한 얘기들이었는데
책을 읽다가 문득문득 옛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하고
또, 한없이 그리워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돋보기를 쓰게 된 이후로는 좀처럼 책 읽을 엄두가 나지 않
았었는데 딸애 마음 봐서 읽는 시늉이라도 낸다는 것이, 어
느새 책 한권을 다 읽게 되었네요. 오랜만에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니까 마음이 뿌듯해지면서 알수 없는 성취감 같
은 것이 좀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자신에 대해 너무 게으러져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살 두살 나이가 들어갈수록 할 수 있는 일보다 할 수 없
는 일이 더 많아진다고 여겨졌는데
어떻게 생각해 보면 더 잘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둘 늘어가
는 것 같기도 해요.
이렇게 생각하니까 좀 힘이 나는 것 같네요.
영재씨, 요즘 게시판 보면 영재씨 걱정이 좀 되네요.
마음 많이 쓰이시죠?
그러면 늙어요.. 마음 편히 갖으세요.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생겨요..
영재씨에게.. 좋은 일 생기길 빌면서. 이만 총총..
패티김님의 ''빛과 그리고 그림자'' 신청합니다.
그리고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공연도 신청합니다. ^^
정종숙..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영남 아파트 206동 304호
***-****-****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