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방송 잘들었습니다
님이 방송에서 한 말에 대해 여러가지 반론과 찬성론이 많군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고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수 있는건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혹자는 님의 방송멘트를 두고 공인으로서 적절하지 못하다고 하고 또 혹자는 시원하게 말 잘했다고 지지할수도 있지요
유승준을 좋아하는 팬들....
이해합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자신이 신처럼 따르고 좋아하는 가수가 하루아침에 역적으로 내몰려졌고 전국민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니 맘이 많이들 아프겠지요
또 팬이 아니더라고 객관적으로 방송으로서의 멘트로서는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분들도 있을거고...
하지만.....전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방송용멘트...공인....이런걸 떠나서 전 전적으로 유영재씨를 지지합니다
마녀사냥이니...한개인의 선택을 두고 너무한거 아니냐..는 견해들도 많을줄 압니다
허나...우리가 먼저 생각해야 될께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과연 병역의무란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것인지.....
여긴 미국도..일본도...중국도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입니다
유영재님이 말씀하셨듯이..제가 글쓰고 있는 바로 지금 이순간에도 수백만의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청춘을 담보하고 군대에서 고된 훈련과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그들은 바보입니까?
단순히 힘없고 빽이 없어서 그런겁니까??
누구는 개인사정이 없고 누구는 생계를 책임질 의무가 없어서 그런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겁니까?
이건...황수정이나 싸이의 대마초 사건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건 단순히 개인적인 과오로 치부할수도 있지만 유승준의 경우는 단순히 개인적인 선택권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넘어갈 일이 절대로 아닙니다
수천만의 팬을 거느리고 전국민적으로 "아름다운 청년"이란 이름으로 타의 모범이 되었던 한 청년의 일입니다
그런 그가 조국을 배신했습니다
단순히 애국심이니 머니 하는 말은 들먹이고 싶지 않군요
애국심의 문제가 아니라...우리가 이좁은 땅떵어리에서..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쟁이라는 위험을 막기 위해 이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지극히 당연한 의무를 말하고자 함입니다
유승준의 팬들은 알까요?
그들이 유승준을 두둔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그를 보며 환호하고 그를 지지하기 위해 모이는 바로 이순간에도....바로 그런 그들을 위해 추위와 고통과 싸우며 고된 훈련을 견뎌내고 있는 바로 그들의 오빠와 친구들과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유승준을 지지하는 팬들의 어머니중의 많은 분들이 지금도 군대 가있는 아들의 안위를 걱정하며 밤잠을 설치고 있다는 사실을....
단호하게 말하겠습니다
유영재씨는 우리모두가 하고 싶어하는 말을 방송을 통해서 한 분입니다
그게 방송이란 메체를 통해 다소 과격하게 표현되었을 뿐인거죠
얼마전 손석기씨는 방송중에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비판한 브리짓드 바르도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인종차별주의자....
굉장히 심한 말입니다
허나...그 누구도 손석기씨를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유영재씨는...유승준을 보고 "..놈"이라는 표현을 쓰셨더군요
과연 브리짓드 바르도가 더 비판받아야할 대상입니까..아니면 유승준 입니까...
브리짓드 바로도는 자신과 다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의 한 여배우일 뿐입니다
그러나 유승준은 미국 시민권을 받은 지금도 자신은 한국사람이라고 말하는 어처구니 없는 자입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한국말을 하고 한국에서 연예인으로서 활동하며 한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란 말이죠
그런 그가 병역의 의무를 회피했습니다
그냥 회피한게 아니고..미리 시민권 신청해놓고서도 군대갈거라고 떠벌리고 다니며 수많은 그의 팬과 그를 좋아했던 수많은 한국인들을 우롱한 자란 말입니다
그런 그에게...방송중에 몇마디 적절치 못한 말했다고 사과해야 된다면 전 더 이상 이런 방송은 들을 가치도 없을거 같군요
왜 사과하려 하십니까?
청취율이 떨어질가봐 겁나십니까?
많은 이들이 당신을 비판할까봐 겁이나십니까?
유영재님이 용기있게 방송중에 유승준을 단호하게 비판했던거 처럼 자신의 신념이 그렇다면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맘에도 없는 사과를 하는것은...그것이야 말로 당신의 방송에 귀를 기울이는 수많은 사람들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전...유영재씨의 그런 모습..보고싶지 않군요
당연히 비판받아야 할 자를 비판한거고 그게 사과의 대상이 된다면 이런 방송은 더이상 듣고 싶지 않군요
방송이든 머든...우리가 존중해주고 그들의 인격을 인정해주어야할 상대는 그들역시 그만한 자격을 갖추었을때에 한하는겁니다
유승준..
그는 이미 그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더이상 한국사람임을 포기한 자이고 한국의 수많은 팬들을 우롱한 자이고 그를 사랑하던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한순간에 묵살한 자입니다
지금 이순간에....
병영에서 오늘도 고된 훈련에 지친몸을 가누는 우리의 수많은 젊은이들은 과연 이번 사태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부모와 고향을 떠나 조국의 부름에 잠시 그들의 몸을 맡긴 그들은...유승준의 이같은 행동과 그를 따르는 수많은 어린 학생들을 보며 지금 이순간에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사과라는건 해야 할때와 하지 말아야 할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신념을 지켜야 할때가 있고 꺽어야 할때가 있습니다
지금이 어떤 때인가는 유영재님께 맡기겠습니다
그리고..지켜보도록 하죠
이만 글 마칩니다
유영재씨 ...꼭 보세요
음...
200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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