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대가기 싫어서 새끼손가락을 자르기로 했습니다.
저는 승준이형 이해합니다.
제 친구는 해군가서 죽었는데 부대에서는 자살했다고 통보
했는데 정확히 어떻게 죽었는지 아직도 모릅니다. 혼자 남
은 그 친구 누나가 부대까지 찾아갔다가 그냥 돌아왔습니
다. 제 선배는 군에서 맞아 가지고 왼쪽 눈이 오른쪽눈과
초점이 달라져서 왼쪽을 볼 땐 항상 얼굴을 비스듬히 돌려
서 봅니다. 어떤 친구는 군에서 자기 고참이 페인트를 귀구
멍에 부어 가지고 한쪽 귀가 안 들리고 어떤 친구는 고참
이 밤중에 자는데 깨워가지고 호치케스(스테플러)를 이마
에 박았다더군요.(라면 안 끓였다고)
저는 군대 안 가려는 승준이형 마음 이해합니다.
어떤 친구는 해병대 가서 고무보트위에서 IBS조교가 밟아
서 목뼈가 골절되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전라도에 특공대
로 발령되어 300M 상공에서 로프달린 기초 낙하 훈련하다
가 착지가 잘못 되어 척추가 부러졌습니다. 얼마전 생명보
험회사에 면접가서 거부당했습니다. 해군 UDT들어간 친구
는 30M 수심에서 고막이 터졌습니다.
저는 군대를 가느니 대한민국을 버리는 용단을 내리신 승준
이형을 존경합니다.
그딴 곳에 갈 필요 없습니다. 빠져나갈 수만 있다면 빠져나
가야지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한국청년들 모두 군대를 안 가야 합니다.
괜히 승준이형 욕하지 말고 모두 군대 안 가도록 합시다.
남에 대해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되지요. 고운 말을 씁시
다.
내일 일본 자위대놈들이 구축함을 끌고 들어와서 유승준오
빠를 사랑하는 여고생들을 정신대로 끌고 가면, 집에서 승
준이형의 ''고마워''DVD를 감상합시다. 청와대에 욱일승천
기가 다시 꽂히면, 우리 어머니,아버지가 징용에 끌려가면
가능한 빨리 미대사관에 시민권이나 하다못해 영주권이라
도 구하러 갑시다. 형은 팬들이 jap이나 양키나 뗏놈들에
게 몸팔아서 지켜줄 거니까 우리를 미국까지 데려가 줄 거
죠?
군대란 곳은 국가가 우리를 억지로 끌고 가는 곳이므로 안
갈수록 좋은 것입니다. 군대 가기는 죽기 보다 싫습니다.
전 유영재같은 븅신과는 다릅니다.
군에 가는 게 뭐 중요한 일이라고 바른 소리를 하고 나섭니
까. 나서길......
국방부나 유영재나 지지리도 못나가지고 헛소리를 해서
욕이나 먹지요. 승준이형처럼 영리했으면 그런 짓해서 승준
이형에 대한 동정심이나 불러일으키고 시간이 많은 십대소
녀들의 타겟이 된다는 걸 미리 알았어야 하는 것을.
솔직히 말해서 딴 놈들처럼 변방에서 개취급당하며 총받이
로 구르는 것보단, 그 놈들을 방패로 세워놓고 안전하게 안
방에서 여자애들과 ''찾길바래'' ''너만을 사랑해''를 부르
며 노닥거리고 돈받는게 훨씬 잘하는 게지요. 승준이형 마
음을 이해하고 승준이형을 본받겠습니다. 뭐하러 군에 갑니
까.
형은 예나 지금이나 아ㅡ름다운 청년입니다.
한 인간의 국적을 바꾸는 시민권신청같은 사소한 일은 누구
나 쉽게 잊었을 수 있는 거지요. 지금도 시민권 포기하면
되지만 사실 형은 언행을 번복하는 일은 잘 안하시는 체질
이잖아요.
전 승준이형의 결단에 감명받아 절대 군대 안 갑니다. 사
실 군대 안가는 상류층들 많지 않습니까.
형!
저 손가락 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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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지요?
내가 말이 좀 너무 심했나?
그런데 있잖습니까? 국방은 신성한 겁니다. 이 나라는 아
직 독립된 나라도 아닙니다. 탈레반(일제)을 미국의 힘으
로 물리친 아프간반군국가라고나 할까. 전시작전권은 미국
에 있고 종합국력은 여전히 일본의 10분의 1도 안되고 IMF
이후 모든 국가 기업체는 외국에 팔려 나갔습니다. 그나마
우리의 형제인지, 언제 우리에게 칼을 꽂을지 불안한 친구
들을 위쪽에 두고 달래고 얼러야 하는 형편입니다. 무엇이
그토록 당신들을 안일하게 만들었습니까. 생존이라는게 얼
마나 힘든지 압니까? 빌어먹을 생존이라는게 얼마나 고달픈
지 압니까?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 짓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
다, 이 짓을 하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겟다''라는 소리가 속
에서 절로 울러나오게 하는 고통입니다.
......장난도 아니고 농담도 아닙니다.
이 밤에 다들 안녕히 주무십시요.
그래도 승준이형을 존경합니다
고마워
200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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