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라는 사람이 이런글이나 올리고 이사람 정신있는 사람
맞아?
돈없고 빽없는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애국심으로 포장
해서 유승준을 비난한다고?
당신 같은 정신머리 가진사람이 교수를 하니까 이나라가 썩
는거야. 도대체 기준점이 어딘지 파악도 못하나?
썩은 나라를 바로 만들기 위해서 잘못한것을 지적하는건데
그럼 당신의 논리에 의하면 유승준을 비난하는 사람은 모
두 애국심을 가장한 상대적 박탁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는건
가?
당신 이중국적자지? 당신 미국에서 공부해서 학위땃지 당신
같이 미국의 문화적 정신적 식민주의 사고에 물든 사람들이
이나라를 말아먹고 썩게 만드는 주범이란 생각을 좀 가지시
오. 고위공무원, 국회의원, 언론재벌, 기타재벌들 대부분
어디서 공부했어? 당신 아들이 군대가기 싫다고 한다면 가
정교육을 탓해야지 사회가 썩었다고 기득권층을 욕하지만
당신도 기득권층 아닌가?
말로 이상한 논리를 펴지말고 진실로 중요한 사회문제가 어
딘지를 진중하게 판단하시오. 당신말대로라면 비록 일부이
긴 하지만 군대갔다온 사람들은 모두 상대적 박탈감에 유승
준이를 욕한다는 이상한 논리가 되니까.
도대체 성공회 대학이라면 무슨 논리를 가르치는지 모르지
만 당신 제자들이 당신같은 사고에 물들까봐 겂이 나오. 나
도 딸자식이 있지만 내 딸들이 당신 대학간다면 도시락 싸
들고 말리고 싶은 심정이오.
>
>가수 유승준씨가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반사적으로 가장 먼저 든 느낌은 분노였다. 한국에 와
서 잇속 챙길 만큼 챙기고는 병역의무라는 장벽을 만나자
훌쩍 떠나버리는 그 얌체 같은 짓에 분노부터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더욱이 청춘 한 때 병역의 의무를 다하
기 위해 속된 말로 `박박 기는'' 시절을 보내야 했던 대다
수 군필자들이 느끼는 분노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
다.
>그런데 일단 치솟은 분노가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서 곧 조
금 다른 생각이 뒤따랐다. 혹시 지금 내가 느끼는 분노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젖어버린 어떤 국가주의적 정서 때문
은 아닌가. 어린 시절부터 반공도덕과 국민윤리라는 이름으
로 못이 박히도록 들어야했던 그 국가주의적 사고방식, 개
인의 자유보다 국가의 논리를 앞세우는 이데올로기로부터
나 역시 자유롭지 못한 탓이 아닐까 하는 반성이었다. 인터
넷 게시판에 쏟아진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면 유승준씨에 대
한 비난과 비판의 상당 부분에 이런 국가주의적 사고방식
이 개입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사회의 국가주
의 성향, 국적 문제와 병역 문제가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
가 될 수밖에 없는 그 분위기를 생각해 보면 이 역시 충분
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
>그러나 내가 느낀 분노의 기저에 그런 국가주의적 사고 방
식보다 더 큰 요인이 자리잡고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은 곧
고등학생이 될 아들과의 대화를 통해서였다. 유씨를 둘러
싼 논란이 화제에 올랐을 때 아들의 반응은 내 예상을 완전
히 빗나간 것이었다.
>
>“왜들 욕을 하는지 모르겠네. 나라도 그 처지라면 그렇
게 했을 텐데.”
>
>거창하게 국가와 민족 운운하는 것까지는 몰라도 아들이
적어도 유씨의 `얌체 같은 짓''에 대해 당연히 비난을 퍼부
으리라 생각했던, 그래서 조심스럽게 국가주의의 위험성을
지적해주어야지 내심 생각하고 있던 내가 오히려 뜨악해지
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내 자신이 느꼈던 분노조차도 기실
내가 그런 처지에 있지 못했던 데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의
소산이 아닌가 하는 깨달음이 아프게 다가왔다.
>
>유씨가 수 년 전부터 `군대 가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따라서 이번의 결정이 팬들에 대한 배신이라는 지적을 논외
로 한다면, 유씨를 비난하는 많은 사람들의 감정 이면에 바
로 그런 상대적 박탈감, 나는 할 수 없던 일을 저들은 쉽
게 한다는 것에 대한 일종의 자학적 분노가 자리잡고 있다
는 사실을 부인할 수 있을까.
>
>고위 공직자의 병역 면제율이 17.4[%]이고 족벌언론 사주
일가의 병역 면제율이 무려 42.1[%]라는 통계는 그런 상대
적 박탈감, 혹은 자학적 분노의 배경을 이루는 하나의 풍경
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 근원적인 것은 오래 전부터 `나 혼
자만, 우리 가족만 편안하고 안전하게 잘 살면 그만''이라
는 사고 방식이 우리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삶의 원리로 자
리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사회의 지배 계층이 언제
든 그런 삶의 원리를 쉽게 현실화시킬 수 있는 반면, 대다
수의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상대적 박탈감은
모든 사람들이 사실상 똑같은 욕망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충족의 현실적 조건은 다를 수밖에 없다는 데서 온다.
>
>문제는 우리 사회에 팽만한 그런 이기적 삶의 원리가 많
은 경우 국가주의적 구호와 이데올로기로 포장되며 감추어
진다는 것이다. 자기 자식을 가장 먼저 군에서 빼주는 것
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장 앞장서서 `국가와 민
족'' `반공''을 외쳐대고, 돈 없고 빽 없는 탓에 그러지 못
한 다수의 사람들은 `애국심''을 내세우며 유씨를 비난한
다. 우리 사회에 넘쳐나는 국가주의란 종종, 사회를 지배하
는 이기적 생존 원리를 포장하는 이데올로기에 지나지 않는
다. 그리고 그 이기적 생존 원리를 몸으로 구현하며 사회
에 만연시킨 장본인이 다름아니라 틈만 나면 국가 안보와
반공주의를 외쳐대던 이 사회의 이른바 특권층이며 기득권
층인 것이다.
>
>김창남/성공회대 교수·신문방송학
>
[RE]:유 승준, 국가, 나
김오유
2002.02.09
조회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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