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나가던 아줌마가 나를 툭 치더니 "너 정애 아니니?"하셨습니다.
"맞는데요? 아주머니 누구세요?" 했더니
"나 은희야. 너 고등학교때 1학년 1반 나랑 같은 반 했잖니?" 하면서 아주 반가워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전혀 생각이 안나고 옆에 있던 아들도 작은 목소리로 "엄마 저 아줌마 누구야?"하는 것 이었습니다.
나도 그 아줌마와 내가 동창이란것에 놀랐고, 이십삼년전의 고등학교 1학년때 몇반 한것도 기억하는 그 아이가 놀라웠고, 나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 그 아이가 내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많이도 알고 있다는 것에 마구 마구 놀랐습니다. 그 친구는 남편과 함께 우리 동네에서 부동산을 한다고 합니다. 23년 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면서 세상은 참 넓고도 좁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는 어쩜 하나도 안변했다"는 말에 기분이 괸찮아 지는 나도 아줌마 입니다.
김경호의 나가거든, 최진영의 24시간의 신화 좀 들려주세요. 부탁합니다.
촉촉히 젖어있는 거리를 내다보며 유가속을 듣습니다~
염정애
200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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