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키탄잘리
2002.03.12
조회 29
목련

류시화
목련을 습관적으로 좋아한 적이 있었다
잎을 피우기도 전에 꽃을 먼저 피우는 목련처럼
삶을 채 살아 보기도 전에 나는
삶의 허무를 키웠다
목련나무 줄기는 뿌리로부터 꽃물을 밀어올리고
나는 또 서러운 눈물을 땅에 심었다
그래서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모든 것을 나는 버릴 수 있었지만
차마 나를 버리진 못했다

목련이 필 때 쯤이면
내 병은 습관적으로 깊어지고
꿈에서마저 나는 갈 곳이 없었다
흰 새의 날개들이 나무를 떠나듯
그렇게 목련의 흰 꽃잎들이
내 마음을 지나 땅에 묻힐 때
삶이 허무한 것을 진작에 알았지만
나는 등을 돌리고 서서
푸르른 하늘에 또 눈물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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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아저씨~~

하얀 목련 보셨나요?

오늘 아침에 무심코...운전하다 바깥풍경을 보았드랬어요
아 글쎄..
하얀 목련이 참 가슴 시리게 피어 있는거 있죠..
또한 샛노랑 개나리도..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거 있죠..
하하하

얼마나..바쁜척 하길래..
아니면..얼마나..마음의 여유가 없길래..
이 아름다운 거리의 풍경조차..
잊고 살아가는지..그냥 스쳐지나가는지..
새삼 내 자신을 원망했습니다...^^*

좀더..마음의 여유를 갖고.
아름다운 풍경들로 내 마음 가득가득...채워야 겠어요..

영재 아저씨~~
아저씨도... 봄의 향기 가득 담아보세요~~^^*

신청곡 올립니다.

양희은-하얀목련
김광석-잊혀지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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