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가 좋아야할텐데 하고 걱정아닌 걱정을 하며 아침을 맞았건만 바람이 불고 또다시 겨울이 오는것 처럼 왜그리 바람은 야속하게 부는지
차라리
가뭄에 시원한 빗줄기라도 좍좍 내려줬으면 했지요
그래도 촌사람 모처럼 서울 나드리라
안바르던 무스도 바르고 평소엔 엄두도 못내는 화사한 넥타이까지 메고 출근했더니
직원들이 눈이 휘둥그래서 무슨 날이냐며 신기해하는 눈초리가 버겁기까지 했지요
당초 계획은 아들들하고 가려고 했는데 아내가 기꺼이 하는일을 오늘 하루 다른사람에게 맡기겠다고해
아내가 회사앞에서 기다려줘 대충 일을 마무리하는데 오늘따라 전화는 그리 많이 오는지
정말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 나섰지요
안산에서 12시20분 전철을 탔는데 혜화역 내리니 시계는 1시40분
맘은 급한데
느린 걸음때문에 좋은날..........
턱까지 차는 숨에 라이브극장 입구에 오니 이미 좌석은 없고 내주신 보조의자로 중앙통로에 앉아서 그 열기 가득한 현장에서 저희 부부도 같이 행복했습니다
저는 내내 영재님, 우호님, 미희님의 수고를 생각했구요
우호님께선 워낙 바쁘셨는지 저하고 몇번 눈이 마주쳐 인사를 했는데도 못알아 보시더군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사실 소주한잔 사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냥 좋았습니다
아내가 무척 좋아해 기쁨이 행복이 배가 된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다른 생음악전성시대 12탄이 벌써 부터 기다려지네요
오늘 저녁은
영재님 우호님 미희님
다리 쭈욱 피고 편히 쉬세요
저도 온종일 받아쓴 황사 씻어내고 쉬어야겠네요
안녕~
신청곡 : 변진섭/새들처럼
안산에서 이명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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