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라는 끈을 유난히도 잘 놓지 못하는 전
김종환님으로 인하여 알게된 K.B.S 님 과 변소청소(?를) 를 맡은 학기님을 뵈올 수 있을까 하여 열일 제쳐두고 대학로 생음악전성시대 11탄에 달려갔습니다.
솔직히 부끄럽게도 그날이 있기전에는 영재님의 가요속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조차도 몰랐지요. 죄송합니다.
그곳에는 아름다웠던 청춘의 한 페이지 추억을 찾기 위해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찾듯 수많은 애청자들이 황사가 온나라를 휘감는 악한 일기상황에도 불구하고 부푼 가슴을 애써 누르며 시작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무대가 열리고 영재님의 오프닝 멘트에 이어 김창환님의 노래가 극장안을 가득 메우는 그 순간 부터
저는 참으로 앝타까운 후회를 했습니다.
내 마음을 , 함겨운 삶의 굴레에서 가끔 헤어져나오지 못할때
이 곳이 이런 추억의 노래가 나의 아픈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으라는 것을 늦게서야 깨닫게 되었죠.
시아버님께서 구강암으로 투병하고 계서
다람쥐체바퀴돌 듯
항상 집과 병원을 오가며
도대체 '나'의 존재가 무엇인가를 한없이 묻고 물으며
그저 눈만 뜨면 살아있구나,
해가 지면 오늘도 가는구나 하며
늘 희망이라는 단어를 잃고 살아왔는데
그날 잠깐의 시간 속에서
나에게도 한때는 아름다운 청춘이 있었고
그 옛날 내 아름다운 추억을 되돌려 볼 수 있어
정말이지 너무나 행복했었습니다.
25년만에 만난 중학시절 친구와 짧지 않은 세 시간 동안
우리는 긴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었어도
그 순간만은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유영재님의 편안한 하면서도 재치있는 진행솜씨가
인기를 위해서라면 어떤 가벼움도 서슴치 않는 진행자들이 참많은 요즘, 갯벌 속에서 캐낸 진주같이 두고두고 아껴보고 싶은 분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저 바라보는것만으로도 편안함과 따뜻함을 전해 주시는 유영재님!
그날 이후 금 토요일, 아니 앞으로 4시부터 6시는 오로지
영재님의 가요속과 늘 함게 할것입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며
자주자주 들러 ' 유--가요속'의 째 가라면 서러운 애청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추신:김종환님의 사랑하는 이에게
박하기님의 다시 계절이
신청합니다. 들려줄 수 있나요?
편안하고 따뜻한 '가요속" 첫눈에 반해
김영미
200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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