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그린 그림^^*##
키탄잘리
2002.03.29
조회 43
"내가 너에게 뭔가 해줄 것이 있었으면 좋겠어...."

이 말을 남긴 채 그는 떠나갔다. 그 사람 앞에서

빈 틈이 없는 척, 그리고 강한 척한 내 자신이

한없이 미웠지만 이미 그가 떠난 뒤였다.




최근에 와서 좋아하게 된 그림들의 특징은

뭔가 ''덜 그린'' 그림이다. 뭔가 덜 그렸다는 느낌.

그래서 내가 완성하고 싶은 느낌이 들게 하는 그림.

가능성으로 비어있는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마음이 어느 결에 스며들게 하는 그림.

그랬구나, 덜 그린 듯한 저 그림이

나를 붙잡듯, 조금은 부족한 듯한 그 모습이

상대에겐 함께하고픈 마음이 들게 하는구나.

- 한젬마의《그림 읽어주는 여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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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아저씨~
신청곡 띄웁니다.

신해철-일상으로의 초대
이승훈-마지막 편지
임지훈-꿈이어도 사랑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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