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에 반했어요...
정숙현
2002.04.03
조회 46
오늘도 베란다 문을 열고 아랫층 꽃밭에 활짝 핀 할미꽃에 정신을 빼앗겼습니다.
어릴 적 산소에 가면 볼 수 있었던 할미꽃이 아파트 화단에 곱게 피어있어 놀랍기도 하구요.
몇 년 전 아랫층 할머니께서 사다 심으셨다는 할미꽃은 해가 바뀔때 마다 뿌리가 퍼져 올해는 제법 많은 꽃이 피었답니다.
붉은 빛이 나는 자줏 빛 꽃은 고개를 숙이고 있고 꽃등엔 흰털이 보송보송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우리 꽃이 이리도 곱다는 사실을 예전엔 정말 몰랐습니다.
무리지어 핀 할미꽃을 보니 아름답기도 하지만 웬지 슬픈 생각이 듭니다.
보랏빛 고운 목련꽃 아래 피어 겸손히 땅을 내려다 보고 있는 할미꽃이 아침이면 더 고운 것은 우리 어머니를 닮아서 그런가 봅니다.
신청곡: 미스미스터'널 위한거야'
고양시 일산구 일산3동1087후곡태영아파트17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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