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을 환하게
정숙현
2002.04.08
조회 32
창 밖으로 뿌우연 황사가 보이지만....
거실을 환하게 치웠습니다.
모처럼 바닥도 윤이 반들반들 나게 닦았고 지저분한 것들을 치웠더니 거실이 넓어 보입니다.
푸르름이 그리워 하나 둘 사다 모은 화분이 제법 베란다에 가득합니다.
저마다 꽃을 피웠지만 햇빛을 덜 받아서 그런지 꽃이 진하지 않네요.
비바람에 떨어진 목련 꽃 잎이 아래층 뜰에 가득합니다. 필 때는 곱고 아름답던 목련이 질 때는 꽃 잎이 맥없이 떨어집니다 그려.
벚꽃도 목련도 개나리도 지고 이젠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고 라일락 향기가 그윽합니다.
아파트에 피고 지고 하는 꽃을 보면서 세월을 느끼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혼자 피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지는 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신청곡: 이렇게 좋은 날(패티 김)
고양시 일산구 일산3동1087후곡태영아파트17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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