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진 마음 가득~
신혜선
2002.04.09
조회 30
에구..웬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방금 박정운 박준하 김민우의 '나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을 듣는 순간 '이크' 놀라 자빠질 뻔 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 3월26일이었죠, 박정운 박준하 김민우 콘서트에 초대되어 공연 내내 거의 자리에 앉지 않고 광란의 시간을 보낸 후 응당 감사의 메세지를 띄웠어야함에도 여태 밍기적거리고 있던 터였으니까요. ^^

핑게를 대자면 집에서 쓰는 컴이 산지 한달이 채 안돼 고장이 나는 바람에..(초대권 신청할 때는 전화로 잘도 하더니만 쯧, 쩝~) 고치고, 결국 교환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을 흘러보냈노라 고백합니다.(용서해주시는거죠?)

저로선 13년 만의 외출이었습니다. 남들은 바깥으로의 외출이라지만 전 대학졸업이후 줄곧 직장생활만 하다 2월 말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 있던 터라 직장에서 가정으로의 외출인 셈이죠.

외출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라디오방송 잘 듣고 있다가 콘서트 초대권 준다기에 기를 쓰고 전화 걸어 당첨된 일! 와~ 회사 다닐 때 프리젠테이션 거쳐 영업실적 한 건 올린 것보다 얼마나 기쁘고 반갑던지, 아마 모르실 겁니다.

간간히 할 일이 있어 컴을 켜고 유영재의 가요속으로가 전하는 추억과 조우하는 이 시간, 나도 혼자 청승떨면서 열심히 봤던 '생활속 발견'에 대한 평을 담은 사연을 함께 공감하는 이 시간, 너무나 행복하고 사랑스러워 오래오래 간직하고 기억할 것입니다.

'나를 찾아서 떠는 여행'이 너무 좋아 신청하려했었는데, 나중에 듣기로 하고 가능하다면 김창완 아저씨의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를 들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유영석의 '겨울바다'도 OK!

P.S
전 무려 39살의 아줌마예요. 히히..작가언니의 친절한 배려와 따뜻한 목소리를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행복 가득 안겨준 관계자 모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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