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봄비가 때맞춰 그쳐주어 <생음악13탄>을 더 빛내주었습니다.
유영재 DJ님, 김 호PD님, 황미희작가님! 모두 고생 많으셨지요? 한번의 행사를 준비하며 진행하며 마무리하는 과정을 상상해보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어찌보면 얼굴 마주하지도 않은 전혀 모르는, 평생 한번도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지만 단지 같은 방송을 듣는다는 것 하나로 가까와지고 격려해주고 힘을 실어주는 대단한 일을 보며 방송의 위대한 힘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 아이들 시험기간이에요. 여느때 같으면 아이들에게 방송이야기를 해주고 함께 갔을텐데 아이들에게 그럴 수 없더라구요.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행복하게 이루는 것을 도와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있음에도 시험때가 되면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야단치던 엄마가 표정 바꿔 공연가자고 하면 아이들에게 일관성없는 엄마가 되잖아요? 그래서 조용히 혼자 갔습니다.
언제나처럼 길게 줄을 잇는 청년의 때를 그리워하는 아름다운 중년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오늘은 목소리도 더 멋지고 지적인 영재님의 진행도 돋보였습니다.
김호PD님의 진행지휘모습도 훌륭했습니다.
황미희작가님! 오늘은 더 예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동안의 공연에서 느꼈던 연주에 충실하고 그렇지 않은 가수들의 차이를 오늘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모두 한결같이 열정적이고 성실한 무대를 꾸며주셨습니다.
특별히 최성수씨의 행복한 모습을 뵈니 참 좋았습니다.
*천년의 해후*를 열창하시던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위대하다고 하나봅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을 묻는 제게 군포에서 여기까지 뭐하러 왔냐, 누굴보러 왔냐 하시던 그 회관 직원은 모르실겁니다. 유.가.속.에는 군포보다 더 먼 곳에서도 오고싶어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전국투어에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저도 어디가지 쫓아갈 수 있는지 기대해봅니다.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리기 위하여 집에 돌아오자마자 제일먼저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첫 시작의 다짐처럼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고 웃음 가득한 방송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유.가.속의 고생과 수고와 열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격려와 용기를 채워주는 아름다운 온 쉼표 같은 휴식시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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