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기억속의 아버지...
김현숙
2002.05.08
조회 51
무슨 무슨 날이란 호칭을 달아 그날만 북적거리는 걸 평소엔
별로 달갑잖게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나 역시도 별수 없네요.
이렇게 친정아버님 생각이 나는걸 보니...
일년에 한두번,돌아가신 날과 어버이날이나 돼야 기억을 떠 올리고 슬픈척 눈시울 조금 적시다 마는 불효여식인것을....
딸자식은 시집보내면 그만이라는 옛 어른들 말씀이 어쩜 이리도
맞아 떨어지는지 마음이 아픕니다.
오랜 기간 병석에서 고생하시다 가족들이 차츰 힘겨워 할 즈음
눈을 감으신 아버지.....
따뜻한 말씀 한마디 못 건네드린것이 두고 두고 이렇게 가슴을
아프게 할 줄 몰랐습니다.
평소엔 말씀도 별로 없으셨던 아버님이시지만 술한잔 하시고
들어오시는 날엔 어김없이 들려오는 노랫소리가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 부모 마음, 다 같은 마음, 아들딸이 잘되라고
행복하라고........"
이 곡을 부르신 분의 성함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빠의 청춘"이란 곡이죠.
평소 유가속의 분위기와는 조금 동떨어진 곡이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들려주실수 있을까요?
이 노랠 들으면 아마도 마음속에 하염없이 비가 내릴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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