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을 배우고 싶습니다.
박은아
2002.05.08
조회 50
얼마 전 어머니께서 제가 사는 인천에 잠깐 다녀가셨습니다.
너무 멀어서 자주 오시진 못하시지만 자취생활하는 저와 제 동생이 걱정되셔서 기회 되시는 대로 반찬거리들을 잔뜩 준비해하가지고 먼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와 주시는 엄마가 너무 고맙습니다.
이번에 고향에 내려가실 때 용돈을 조금 준비해서 드릴려고 했더니 어머니께선 마음만 받겠다며 사양하고 가셨습니다. 저희반 엊그제가 어린이날이었잖아요. 엄마는 받은 걸로 할테니 그 돈으로 저희 반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해주라고 하시면서요. 참, 저는 초등학교 4학년을 맡고 있는 교사이거든요.
저희 어머니는 항상 제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누구야 사랑한다'하시면서 친어머니처럼 대해주셨는데, 제가 교사가 되고 만나게 되는 저의 제자들, 꼬마 친구들에게도 사랑을 전한다고 말씀하시네요.
어머니께서 부탁하신 대로 어린이날 전날 토요일에 저희반 아이들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주었습니다. 저에게도 늘 한없이 주시기만 하셨는데 당신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는데는 인색하시고 더 많은 사람들, 자그마한 것에도 기뻐하는 우리 아이들과 나누기를 원하시는 어머니의 그 큰 사랑을 본받고 싶습니다.
어머니께선 한사코 사양하셨지만, 제가 너무 서운해서 오늘 부모님 몰래 용돈을 보내드렸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사랑으로 지금까지 이렇게 키워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부모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신청곡 부탁드릴께요

사랑 2 - 윤도현밴드 or 같은맘으로-김광진 외



인천시 서구 연희동 255 서곶초등학교 4학년 7반
박은아(***-****-****)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