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박지은
2002.05.13
조회 70
평화는 일요일 아침 늦게까지 잠자리에 머무는
조금 게으른 휴식이다.

평화는 아직 햇볕에 데워지지 않은 청량한 아침 공기 사이로
잠시 산책을 나서는 것이다.

평화는 소리없이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것이다.

평화는 조용한 숲길 속에서 문득 새 한 마리가 내는
날갯짓 소리다.

평화는 갓 젖떨어진 아주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제 키보다 높은 계단 한 칸을 온 힘을 다해 기어오르는 것을
미소지으며 바라보는 것이다.

평화는 오후에 책장에 떨어지는 햇빛이다.

평화는 어린아이의 눈망울이고, 가을 들녘이다.

평화는 아주 편하게 숨을 쉬는 것이다.

평화는 무엇보다 모든 생명체들이 그들의 모습 그대로
존재하게 하는 아름다움이다.

평화는 자기 자신을 찾아 돌아가는 조용하지만
확고한 인내와 확신이다.

평화는 한번도 갈길을 의심하지 않고 흐르는 강물과 같다.

-구본형의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中


아주 간만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맛보는 평화로운 월요일에

이 글을 띄웁니다.

신청곡 있는데 들려주세요. ^^

줄라이 모닝의 '걱정하지마'

*서울시 노원구 중계2동 상아아파트 16동 1307호 (139-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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