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바람,사색...
남왕진
2002.05.20
조회 66
며칠전 조합총회가 있어 아침일찍분주하게 서둘러 약속장소로 갔는데 너무 일찍도착한탓에 한적한 숲속 오솔길을 따라 산책을 해보았습니다.
산골짜기 조용한 적막을 깨트리는 장닭울음소리와 까치 박새등 이름모를 산새들 지저귀는 소리를 오랫만에 들어보니 어린시절 뛰어다니던 고향의 뒷동산에 온것같은 포근한 마음도 들었고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추억을 회상해보았습니다.
밤나무 군락지라서 나무밑엔 빛바랜 낙엽이 수북수북 쌓여있고 늦은 봄에 낙엽 밟는 기분은 왠지 모르게 더 쓸쓸하고 사색에 잠기게 하더군요.
길가에 하얗게 피어있는 찔레꽃 향기도 맡아보고 예전 생각을 하면서 찔레도 꺾어 먹어보았는데 어린시절 배고파서 먹던 그맛은 아니더군요.
산 정상을 향해 한참 올라가다가 꿩 날아가는 소리에 놀라 행여나 꿩알이 있나싶어 숲속을 헤매보았으나 꿩알은 보이지 않고 깃털만 날리니 허무한 마음에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숲속 가든 야외 예식장에서 몇시간 동안 이런저런 교육 받느라 힘은 들었지만 꽃향기도 맡아보고 모처럼 자연과 가까이 할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들이었답니다.

희망곡:장은아의 고귀한선물,장욱조의 고목나무,
손현희의 이름없는새,박경애의 곡예사의 첫사랑
주소: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35-5 107호 제일정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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