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To be continued"
grace
2002.06.13
조회 46
아! 그것은 아름다운 기억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
스티븐 스필버그의 천재성을 생각케 해준 명화.
잊을 수없는 외계세계와의 접촉이라고 할까요.
마지막 장면을 어찌 잊을 수가......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달리는 기분은 어떨까.
그것은 바로 우리 모두가 닿고 싶은 천국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봐요.
영화가 끝난후의 그 감동으로 가슴 벅찼던 순간,
종로 3가 허리우드극장에서 보았지요.
아마 80년도 초입이었을거예요.
나의 나이 이른 20대, 많은 꿈과 설레임이 있었던
그 시절, 정말 아름다웠지요.
지금도 그런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grace이지만,
혹시 그 영화 사영했던 연대를 아신다면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옛날에 대한 아름다운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해준
그대에게 감사를 드려요. 아름다운 아침, 여유로운 아침이죠.

have a great day!
from beautiful grace in chong-dam dong...


nolgopa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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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딩 몇학년 땐지 생각이 잘 안나지만
> 3학년인가 4학년인가....
> 푸른극장인가 국도극장인가 에서
> 이티를 봤다.
> 글씨 읽기를 월수금 하는(드문뜨문 반 문맹인) 동생에게
> 엄마가 열씨미 자막을 읽어주는라... 참 산만했다.
> "사.랑.해... 나두 읽을줄 알아..." 동생의 고함...ㅠ.ㅠ;;
> 그리곤...쫌 답답한 기분이였다...
>
> 그땐 온통 이티 세상이였다.
> 가방도 신발주머니도 책받침, 연필, 지우개.....
> 모여라 꿈동산에서도.....
>
> 중학교 일학년인가 이학년인가....
> 식빵을 봐도 아무런 감흥이 없을무렵
> 무슨 일였는진 생각이 안나지만 드물게도
> 주말의 명화가 하는 시간에 혼자 집에 있게 되었다.
> 많이 울었다. 이유는 알수 없지만...
> 영화가 끝날 무렵 오신 엄마를 잡고 또 엉엉 울었고
> 그 뒤 이티를 생각함 참 슬펐다.
>
>
> 그리고 오늘...
> 운좋게 소인표로 들어가 본....이티
> 여전히 난 펑펑 울었고 이젠 그 이유도 알겠다.
> 다시 만날 수 없다는것....
>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홀랑 정신을 빼놓고는
> 영영 사라져 버리는거...
>
> 지금 내옆에 있는 사람이 어느날 피치 못 할 사정으로
> 다시 돌아 온다는 기약도 없이 떠나버림.....
> 만남에 대한 선택권 없이 남겨진다는건...
>
> 엘리엇은 얼마나 슬펐을까....
> 떠나는 이티야 그렇다 쳐도 엘리엇은 그 뒤로
> 잘 살았을까? 아마도 평생 하늘만 보며 홀로 늙진 않았을까?
> 이티가 엘리엇을 보러 다시 오겠다는...
> 얘기만 하고 끝났어도.......
>
> "To be continued"
> 이말이 이렇게 그리울 줄이야
>
> ~~~~~~~~~~~~이티를 본 어느 날...일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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