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신의 아름다운 애청자 grace 인사 드려요.
비가 내리고 따뜻한 찻잔이 그리운 시간,
김현식씨의 "비처럼 음악처럼"이 흐른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면 더욱 행복한 시간이겠지요.
어제는 병원에 갔었어요. 나의 단짝 "유"가 입원.
이유인즉, 18일 화요일 설기현 선수가 goal을 넣는 순간,
일어나 손뼉을 치다가 다리를 접질러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목요일 수술을 받고
오른 쪽 다리를 기부쓰하고 영동 세브란스 병원에
누워 요양중인 나의 친구,
한참을 수다를 떨었지요.
정말 재수가 없는 건지, 있는 건지
한참을 웃었지요.
냉정하고 침착한 친구인데.
친구 왈, "다치면 혜숙아 네가 다쳐야 되는 것 아니니?"
혜숙 왈, "글쎄, 평소에 운동좀 해서 유연성을.....
운동하고는 담 쌓고 사는 너,
걷기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구, 좀 신경좀 써라"
그래요. 한참을 너스레를 떨었지요.
우리는 언제나 즐거운 친구이니까요.
서로를 정말로 잘 알고 이해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니까요.
사실 토요일 우리가 4강에 진출하는 날,
만나서 재즈 카페에 가서 칵테일 한잔하며
기분 내려고 했는 데....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구,
3주동안이나 기부스를 하고 있어야 한다니
그리고 2주동안은 보조대를 해야하구
우리의 재즈 카페는 요원한 이야기가.....
청담동에 "야누스"라는 유명한 재즈 카페가 있거든요.
영재씨 놀러 오세요.
제가 한잔 살테니.....
내일 서울 상암구장 8시 30분 기대되네요.
독일을 기필코 이겨야 하는 데,
그래야 나의 친구 다리가 빨리 회복될 것 같은 데.....
우리는 또 하나가 되어 나가야겠지요.
그래 가는거야! 요코하마로! 아 떠나고 싶다.
비행기표 한장가지고 배낭 메고 그 곳으로,
자유롭게 마법의 세계로,
일렁이는 그리움과 사랑을 마음에 싣고
떠나고 싶은 시간이다.
흐리고 비내리는 하늘속으로
삶의 격정을 쏟아내며 비상하고 싶다.
미지의 세계로......
영혼 깊숙이에 침착되어 있는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본래의 자신을 찾아 떠나고 싶은 오후다.
비처럼 음악처럼 그렇게 흐르고 싶다.
아! 갈증이 난다. 나의 영혼은 또
삶에 대해, 사랑에 대해......
병실에 누워있는 친구에게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들려주세요. 그럼 안녕히....
청담동에서 언제나 당신을 지키는 grace
6월 18일의 설기현의 goal이......
grace
200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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