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 발이 3개인 지팡이를 처음 봤다.
치과에 다녀와서 시원한 생식한잔을 마시며 밖을 내다보았다.
우리집은 1층이라 개수대 앞에 서면 학교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도 잘 보인다.
그런데 70십은 족히 넘어뵈는 할머님께서 세발지팡이에 몸을 의지하며 운동을 하시는것 같았다.
내걸음으로 대여섯발자국 되는 거리를 힘겹게 걷고 계셨다.
그런데 지나가던 차 한대가 정차를 하더니 키가 크신 할아버지 한분이 내리셨다.
그분 또한 뇌졸증 환자분이셨다.
할머님보다 약간 덜 불편할 뿐이었다.
할아버지는 얼른 빠른 걸음으로 할머님께다가가 지팡이 잡는 법을 설명해 주시고 한참을 바라보시다가 차를 몰고 가셨다.
자동차 뒷 유리에 장애자 표시가 보였다.
그 할아버지 모습에 돌아가신 우리 아버님도 보고싶고 지금 난 가슴이 너무 아프다.
난 아마도 오늘 하루는 할머니 할아버지 모습을 자주 떠 올릴것 같다.
건강! 이 얼마나 소중하며 나 또한 얼마나 감사하며 살아야 할지?
시골에 계신 친정 부모님이 보고싶다.
이번주 동생내외가 시골간다는데 난 시어머님 기일이라 원주에 가야 한다.
우리엄마가 일부러 전화까지 해 주셨다.
강낭콩 냉동실에 얼려놨다고.......
제가 콩 하면 자다가도 깨거든요.
편지 쓴김에 노래도 신청할께요,
최성수씨의
"사랑하고도" 이렇게 시작되는 노래 아시지요?
저는 듣지 못하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걸요.
그럼 다음에 또......
발이 3개인 지팡이
유영화
200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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