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6년만에 처음으로 저희부부끼리 라디오 공개방송에 참여해 보았었는데 그 열기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미용실과 정육점 문을 닫고서 가기까지는 정말 많이 망설였었고 극장 앞에서 길게 줄을서서 기다릴때나 극장에 입장해서도 좁은 공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실망했었는데 그것도 잠시 뿐이었고 초대가수와 함께 애청자들을 위해 비지땀 흘리며 열심히 방송하시는 영재님 모습에 정말 감명 받았습니다.
영재님이 여성팬들에게 인기가 좋다는것은 사연을 들을때마다 느껴 왔었지만 어쩌면 그토록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실줄이야 예전엔 미쳐 몰랐습니다.
물론 제아내와 처제도 함께 어울려 환호성도 지르고 손바닥이 얼얼하고 어깨가 아프도록 박수를 쳤었지요.
사방을 다 둘러 보아도 아줌마들만 보이고 그틈 바구니에 앉아있기가 약간은 쑥스럽기도 하였지만 음악에 젖어 분위기에 취해 열심히 박수치랴 사진찍으랴 정말 바빴답니다.
세시간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가버리니 아쉽기도 하였지만 삶에 찌든 마음에 때를 속 시원하게 날려버리니 가슴은 후련했고 아직도 어제 저녁 장면들이 눈앞에서 아른아른 거리는군요.
무었보다 무대위에서는 그렇게도 열정적이시던 분이 무대 밖에서는 친절하시고 겸손해 하시는 영재님을 뵈니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군요. 오늘 가게에 오신 어떤손님이 벽에 붙어있는 가요속으로 포스터를 보시더니 어제 가게문닫고 저기 갔다오셨냐고 그러시더군요.
미안해서 혼났답니다. 오랫만에 친정어머니가 오셔서 고기사러 왔다가 헛탕치고 멀리 시장까지 갔다 오셨다면서 저를 원망하는데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를 드렸답니다.
영재님! 언제 또다시 어제와 같은 자리에서 함께 어우러져 감격하고 환호성 지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수 있을까요.
생음악 전성시대 16탄을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으로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고 잘생긴 김PD님은 저 어깨까지 주물러 주시며 "죽는날까지 가요속으로 수호신이 되라"는 싸인을 해주셨는데 이제 겨우 마흔둘인데 도대체 몇년을 더 청취하라는건지...
목소리만 좋은줄 알았는데 귀엽게 생긴 우리 작가님과 그밖에 고생하신 모든 제작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무더운 날씨에 항상 건강 하시길 빌며 언젠가 기회가 되면 웃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만나뵙고 싶습니다.
그리고 토요일날 방송될 생음악 전성시대 16탄 녹음해서 고이고이 간직하렵니다.
가끔씩 사연 올릴때나 전화로 희망곡 신천해도 잊지말고 들려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과 함께...
또 빠진게 있군요.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저를 기억해주신 애청자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희망곡: 배인숙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 솔개트리오의 아직도 못다한사랑
주소: 시흥시 신천동 35-5 107호 제일정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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