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애들을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되려다 주고 왔습니다.
오늘 전화를 했더니 이녀석들이 아빠 보고싶다는 소리도 안하고 재미있게 놀았던 이야기만 하네요..참고로 큰아들(9)둘째아들(6)막내딸(5)-원시인 가족- ..
부모님은 오랫만에 집이 들석하는 것이 좋다고 하시네요...
방학하면 친척집에 가고 싶어하던 어린시절이 아직도 내 기억에 선하게 남아 있는데 벌서 3아이의 아빠가 되어 버리다니... 그런데도 아직 난 내가 나이가 먹어 가고 있다는 것을 가끔은 잊고 살고 있답니다.
오랫만에 애들을 시골에 데려다 주면서 시골교회에서 중복이라고 동네 어르신네들을 불러서 점심 식사를 대접 하더군요...그래서 동네 어르신들을 뵙고 인사를 드렸는데..글쎄 이젠 정말 도화지에 그림 그리던 흰수염의 주름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되어 계시더군요...물론 저의 아버지 어머니도 예외는 아니시구요...
그분들은 어려운 시절 지나시면서 고생은 고생되로 하시고 나이들어 아들,며느리 봉양도 제대로 받지 못하시고 손주들 재롱도 보지 못하면서 지내신다고 생각하니 돌아오는 발길은 맘이 답답하였답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동안에는 애들을 오래동안 시골에다 둘려고요.
자식봉양은 그렇다 치더라도 손주들 재롱이라도 잠시 맛보여 드려야 할것 같아서요..
그러면서 지금의 내모습을 그려봅니다.
가정을 갖고 애들키우고 직장다니면서 자꾸만 시골로 내려가는 횟수가 줄어들었거든요...아직도 시골에 가면 동네 어르신들은 나를 효자라고 많이들 칭찬하는데 제가 이런 모습으로 생활을 하면서 그런 칭찬을 듣는다는 것이 부끄러울 뿐 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열심히 살아서 기회가 된다면 두분 모시고 살고 싶습니다.
그렇게 고생하시면서 저희들을 키우셨는데 ... 장남인 제가 못나서 부모님 모시지도 못하고 있으니....어머니는 그러시죠 "너희들 직장 다 잘다니고 있는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그리고 "며느리들 전화 잘해주고 자주 만나서 우애있게 잘 지내주는게 얼마나 고맙냐" 하시죠.. 그렇지만 그건만이 전부는 아니잔야요..
두분 건강하실때..살아계실때 잘해야 하는 것이 있으니까요..
건강하세요..그리고 열심히 살게요..
감사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신청곡 부탁드릴게요..
해바라기 사랑으로..
아버지 어머니 사랑해요^^*
권용진
200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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