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님. 며칠 뚱하던 날씨가 오후서부터는 맑아져서 기분도 덩달아 맑아지네요. 더불어 더워지기 시작하기도 하구요. 저희 식구들은 지난 토,일요일에 대천에 다녀왔어요. 저희 아래층에 사는 남편 동기생 식구들과 함께요. 날씨가 너무 좋았구요, 서해라서 물이 좀 탁하기는 했지만 물이 빠진 갯벌에서 삽으로 흙을 뒤집으면 보이는 작은 구멍에 맛소금을 뿌리면 쪽 올라오는 맛조개를 잡으면서 참 즐거웠어요. 해보셨나요? 솜씨가 서툴러서 온 갯벌을 씨뿌리면 풍작이 들만큼 뒤집어 놓고 딱 세마리 잡았지만.... 근데 예약해 놓은 콘도가 15평형이라서 방이 하나인거에요. 원룸이라고 하던가요. 한 방에 아이들을 중심으로 나란히 누웠는데, 어머 그 아저씨의 코고는 소리라니. 저러다가 숨이 넘어가지 않을까 싶을 만큼 코를 골아 대는 거예요. 잠자리에 누워 파도 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밤새 탱크 몰아대는 소리에 단 한 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그 아저씨가 몸통이 좀 크거든요. 확실히 울림통이 크니까 소리도 크더군요. 몹시도 야윈 그 집 애기엄마를 많이 이해했습니다. 어쨌든 다시 바다가 그립구요, 새까맣게 타서 아이들이 우리 딸을 아프리카 시컴둥이라고 놀린다니 어쩌면 좋아요'''
바닷새의
'바닷새'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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