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아저씨의 코고는 소리에'''
어은하
2002.07.24
조회 46
영재님. 며칠 뚱하던 날씨가 오후서부터는 맑아져서 기분도 덩달아 맑아지네요. 더불어 더워지기 시작하기도 하구요. 저희 식구들은 지난 토,일요일에 대천에 다녀왔어요. 저희 아래층에 사는 남편 동기생 식구들과 함께요. 날씨가 너무 좋았구요, 서해라서 물이 좀 탁하기는 했지만 물이 빠진 갯벌에서 삽으로 흙을 뒤집으면 보이는 작은 구멍에 맛소금을 뿌리면 쪽 올라오는 맛조개를 잡으면서 참 즐거웠어요. 해보셨나요? 솜씨가 서툴러서 온 갯벌을 씨뿌리면 풍작이 들만큼 뒤집어 놓고 딱 세마리 잡았지만.... 근데 예약해 놓은 콘도가 15평형이라서 방이 하나인거에요. 원룸이라고 하던가요. 한 방에 아이들을 중심으로 나란히 누웠는데, 어머 그 아저씨의 코고는 소리라니. 저러다가 숨이 넘어가지 않을까 싶을 만큼 코를 골아 대는 거예요. 잠자리에 누워 파도 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밤새 탱크 몰아대는 소리에 단 한 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그 아저씨가 몸통이 좀 크거든요. 확실히 울림통이 크니까 소리도 크더군요. 몹시도 야윈 그 집 애기엄마를 많이 이해했습니다. 어쨌든 다시 바다가 그립구요, 새까맣게 타서 아이들이 우리 딸을 아프리카 시컴둥이라고 놀린다니 어쩌면 좋아요'''

바닷새의
'바닷새'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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