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우리딸을 위한 노래 신청이예요
이현선
2002.07.25
조회 49
안녕하세요 영재씨.
정말 오랫만에 맑은 하늘을 보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밀린 빨래하랴, 눅눅해진 이불 널어 말리랴,
옷장문 모두 열어 놓고 선풍기 바람 쏘이랴 조금은 바쁘게 보냈습니다.
이렇게 바쁜 시간들 속에서도 오늘은 꼭 유가속에 사연을 띄워야하는 이유가 있어서 잠시 짬을 냈습니다.
오늘 저는 아주 뜻깊은 선물 하나를 받았습니다.
저희 딸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번 돈으로 제게 사준 예쁜 브라우스입니다.
대학 1학년인 저희 딸아이 방학하자마자 아르바이트한다고 친구들하고 수영장 한번 제대로 가지 못하고 새벽잠도 설치면서도 제 용돈정도는 스스로 벌어 쓴다고 고생하는데 엄마인 저를 위해 평소에 찜해 두었던 브라우스를 맨먼저 샀다고 하네요.
그런데 아이가 사 준 그 옷을 보니 괜히 코끝이 찡해지면서 남편이 사준 다른 옷들과는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아직도 철부지 아이로만 여겨지는데 이젠 참 많이 컸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힘들게 번돈으로 선뜻 꽤 비싼 선물을 제게 해준 그 마음이 고맙기도 해서 그 옷을 함부로 입지 못할것만 같습니다.
기분 좋은곳에 갈때만 아껴서 입어야 될것 같네요.
이렇게 착하고 예쁜 딸아이를 위해 노래 신청합니다.
꼭 들려주실거죠?
그럼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방송 부탁드립니다.


신청곡
이문세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송창식 <눈이 부시게 푸르른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우순실 <잃어버린 우산>
시인과 촌장 <풍경>


이현선
<노원구 상계1동 재개발아파트 110동 11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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