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모두 자영업을 하다보니 휴가 철이 되어도 마음놓고
휴가한번 못가다가 올핸 큰맘먹고 6년만에 처음으로
고향안동으로 여름 휴가를 갔었는데 하필이면 떠나는날
비가와서 계획대로 이루지 못해서 무척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개울에서 물고기도 잡으며 도시에서
느낄수 없는 새로운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실행을 못했고 대신 안동댐 근처
민속 박물관과 예전에 왕건 촬영장이였던 민속촌을
들려보고 왔습니다.
온몸이 비에 촉촉히 젖어서 애들도 고생했지만
오랫만에 부자지간에 남긴 추억이라 생각합니다.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된 후에 서울에서 안동까지
세시간이면 갈수있어서 지루함도 느낄수 없고
더군다나 원주 치악산 근처와 소백산 근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차창밖으로 시선 돌리기
바빴습니다.
해마다 휴가때면 아내와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앞선답니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은 바다로, 계곡으로 떠나는데
왜 우리만 시골에 가야 하느냐고 불만을 표하지만
저 생각은 다르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 한번 더 찾아뵙고 어린시절 보냈던
고향보다 더 좋은 안식처는 없다고 생각된답니다.
2박3일간의 짧은 휴가 였지만 밤이면 풀벌레 소리
자장가 삼아 들으며 잠을 청하고 아침이면
닭 울음소리와 산새들 지저귀는 소리에 단잠에서
깨어 상괘한 공기를 마실수 있다는걸로 작은
행복을 느낄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죠.
여보! 미안하오. 그리고 경문이와 경필이도 이젠
중학생이니까 아빠 심정 조금만 이해해줘,알았지.
방학생활 알차게 보내고 다음 기회엔 좋은곳으로
함께 여행가자꾸나.
신청곡:왁스의 부탁해요,장남들의 바람과 구름,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주소: 시흥시 신천동 35-5 107호 제일정육점
얄미운 비때문에 망친휴가...
남왕진
200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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