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입니다.
저는 올해 만 29세의 아릿따운(?), 여자라고 자칭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주변의 다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인정을 해주지 않아요.
올 여름이 지나 가을이 오고 또 겨울이 오면 부모님께서 시집가라고 하는 등쌀에 또 몸살을 앓겠죠.
저는 지금 제 조카랑 황금같은 휴가기간을 보내고 있어요. 언니와 형부는 네살짜리 조카를 저한테 떠맡기고 시댁이 있는 청주로 내려가서 모레쯤 온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조카 송이(유진송, 여 4세)와 지내는 게 퍽이나 즐겁더니 이제 슬슬 힘들어지고 더군다나 언니가 딸래미를 어찌나 공주로 키워놨던지 그저 제 화장품이란 화장품은 다 바르고 문지르고... 어휴!
그러다가 드디어는 일을 내고 말았지 뭐예요.
머리를 감고 들어와 보니 제 핸드폰에 잔뜩 로션이 발라져 있지 않겟어요.
'으앗- , 송이야! 너, 너, 지금 뭐하는 거야?'
꽥 소리를 지르자 태연하게 핸드폰을 쓰다듬고 있던 송이가 그만 코를 벌렁거리며 으앙, 울음이 터진거예요.
울건 말건 저는 핸드폰을 살폈죠. 그랬더니 글쎄 크림이 온통 새들어가서 끈적끈적한 건 말할 것도 없고 해당 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AS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증말증말 짜증나는 여름!
가뜩이나 혼자보내는 휴가를 얌전하게 있으려니까 쬐그만 한게 일이나 저지르고...
화가 나지만 울고있는 송이를 보니까 소리지른게 조금 미안키도 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죠.
"야, 송이야 너 이모 핸드폰에 왜 로션을 발랐어?"
했더니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하는 말,
"핸드퐁 이뿌게 할려구..."
"?...!"
아무래도 우리 송이 공주병 정말 보통이 아니죠?
*신화노래면 뭐든지 다 좋습니다. 음악 들음서 마음을 달럐야죠!
안녕히 계세요!!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387-27 한소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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