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래도 구름이 가려진 탓인지 이글이글 타는 여름은 아니네요
어제 저녁 어머님께서 전화를 하셨지요
"오늘 쌀하고 마늘 좀 하고 그리고 옥수수 쫌 부쳤다" 어디 가지마라 하시는 어머님 전화를 받고 내일은 시골에서 부쳐온 맛있는무공해옥수수를 먹겠구나 싶어 가슴을 부풀리며 오늘 아침을 맞았습니다.아까 점심때 이젠 익숙한 얼굴이 된 우리 지역 택배아저씨께서 다녀가셨어요.늘 느끼는 것이지만 작은 체구에 이층 가파른 계단까지 무거운 쌀자루를 들고오시는 모습이 자꾸 맘에 걸려서 매번 그렇지만 호리호리한 몸집의 아직 미혼인듯한 그분을뵈면서 마음이 짠해온답니다
오늘은 아이 목욕시킬때 오시는 바람에 밖에서 지체하게한것같아서 너무 미안했어요.어디에 놓을까요? 하시며 그냥 가시려는걸 잠깐만요~~ 시원한 거라도 한잔 마시고 가시라며 급히 음료수 한잔을 내드리고나니 그래도 마음이 좀 가벼워지더군요
지금 어머님이 보내수신 그옥수수 삶아서 방학 (어린이집)중인 큰아이랑 냠냠 먹고 있답니다.모두 함께 먹고싶지만 시공간이 너무 멀리 떨어져있는지라(?) ...^^ 이다음을 기약해야겠네요~~
큰아이는 옥수수를 먹으며 오늘 저녁 할머니께 옥수수 잘 고맙습니다~~ 하고 감사 인사를 드릴꺼라며 결심이 대단하답니다
인사도 잘하꺼고 할머니한테 피카츄껌이랑 과자랑 많이 사줄꺼라고 하면서요~~녀석은 할머니가 지같은줄 아나봐요? 이녀석은 껌이라면 울다가도 뚝 그치고 뭐 그렇거던요...
이렇게 부모님께 받으며 사는데 자꾸 길들어가는것같아요
변변히 용돈도 못드리는 시원찮은 자식 노릇만 하면서요~~
이제 며칠 후면 우리 가족 짧지만 여름 휴가날인데 이참에 휭하니 부모님이 계신 시골로 내려가서 별로 잘하는것은 없지만 아이들 얼굴이라도 보여드리고 와야겠습니다
그럼 이만총총~~
저 지금 쫀득쫀득 옥수수 먹으며...
황미임
200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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