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캠프 잘 다녀왔습니다
양미숙
2002.08.05
조회 74
저도 캠프에 다녀 왔지만 후기를 보면서
또 한번에 감동을 느낄수가 있네요.
그곳에 빼어난 자연속에 풍경 설명이 추가되었으면
더욱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정말 완벽한 캠프 후기 였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이명식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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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비가 내려 많이 걱정했는데
> 사무실에 출근해도
> 일은 손에 잡히지 않고
> 일찌감치 나와 온가족이 서둘러
> 행사장으로 향했지요 10:35
>
> 어제 내내 행락차량으로 고속도로가
> 몸살을 앓았다고해 코스를 어떻게 잡을까
> 하다가 일단 고속도로에 올랐답니다
> 도로 중간중간 상황판에는 영동 호법 소통원할
> 이라는 제시문에 따라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 신나게 달렸습니다
> 호법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곤지암을 빠져
> 열미리를 거쳐 드디어
> 행사장인 남한강 수련원에 도착 12:15
>
> 벌써 버스 몇대는 도착해 있고
> 간단히 체크인
> 겨자색 티셔츠에 명찰까지....
> 방배정을 받고 보니 큰아이와 제가 같은 방이고
> 아내와 작은 아이는 다른 방으로
> 아내와 아이들의 원성을 뒤로하고 나중에 보자고
> 얼버무렸지요
> 야외무대엔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 무대설치 하시느라
> 분주히 움직이시는 스탭진들
> 참 고생 많으시더군요
> 스치는 사람들 마다 반갑고 하나같이 편안한 얼굴이
>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
> 뭘 할까 하다가
> 일단 점심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 저희 가족이 양평으로 오면
> 시장끼와 관계없이 찾는곳
> 옥천냉면집
> 원래의 쓰러져 가는 원조집은 수리중이라며
> 옮긴 장소를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아저씨의
> 안내에 따라 그곳으로...
>
> 넓디 넓은 홀은
> 사람으로 꽉 차있었고
> 간신히 자리가 비어
> 편육 한접시에 비빔2 물냉면2그릇을
> 맛있게 비우고
> 아이가 좋아하는 가수에게 꽃다발을 주려고
> 양평시내를 다뒤졌는데도 꽃집이 보이질 않아
> 물어물어 양평옆앞 꽃집에서18,000원짜리
> 분홍장미와 백장미 꽃다발을 두개씩을 사고
> 다시 행사장으로 왔지요
>
> 연수원은 온통 겨자색 사람으로 수를 놓였고
> 참 보기 좋았습니다
> 운동장 스탠드에서 친교의 시간
> 더위에 흥미를 잃은 아이들 등살에
> 아내만 남겨두고서 세남자는 수영장행
> 물속에서
> 잠시 땀을 식히고
> 그사이를 못참고 그리워 찾아온 아내로 인해
> 더 있자는 아이들 찬물에 샤워를 시켜
> 시원한 강줄기가 한폭 그림처럼 펼쳐진 로비에서
> 음료수로 갈증 해소
>
> 정신없이 바쁘신 김우호 피디님
> 베일에 쌓여 계시던 유영재님은
> 많은 팬들의 촬영부탁에 즐거우시고
> 고우신 황미희 작가님은 어딜가셨나
>
> 한껏 올라가 있는 TV볼륨에 머리까지
> 아파와 운동장 옆 그늘에서 피서
> 자동차에 놓아둔 꽃다발에 물을 뿌려도
> 싱싱함을 잃어감에 신경이 쓰이고
> 아내가 간식으로 준비해온
> 찐고구마와 찐호박으로 오후 간식끝
>
> 그늘밑에서 나른한 오후의 낮잠을 청했는데
> 끊임없이 물어대는 개미로 인해 포기
>
> 드디어 저녁시간
> 길게 늘어선 식사 대열
> 질서의식에 놀라웠지요
> 따끈하고 고슬고슬한 밥
> 건왕새우를 넣은 시원한 아욱된장국
> 개운맛의 소스와 햄버그스테이크
> 야채와 고기가 어우러진 고소한 잡채
> 적당히 익은 배추김치
> 달콤한 단무지 무침을 정성스럽게 마련해준
> 식당분들의 노고로 맛있고 색다른 만찬이었답니다
>
> 식사를 마치고
> 공개음악회에 가려고 나서는데
> 어디선가 많이 뵌분
> 누굴까 했는데
> 아뿔싸
> 우리 고우신 황미희 작가님을...
> 제가 아이들 챙기랴 더운 날씨로 인해서(죄송)
> 참 미인이세요
> 용서해 주시는 거지요?
>
> 드디어 생음악전성시대 음악회
>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도 좋았고
> 두아이들과 찾아갔던
> 최백호님 신계행님과의 스튜디오 3탄 전성시대도
> 좋았지만
> 야외에서
> 단지 유가속을 사랑하는 공통의 코드를 가지고 있는
>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분위기는 아름다울수 밖에....
>
> 블랙계통 슈트를 입으신 영재님의 오프닝멘트로
>
> 이시대의 진정한 노랫꾼 한영애님 무대
> 조율, 여울목까지
> 그녀의 무대를 몇번 봐왔지만
> 언제나 그렇듯 언제나 새롭다는 느낌
> 그녀의 열정 때문일까
> 뿜어져 나오는 열창
> 몸짓 발짓 손짓 하나하나가 정말 예술이었고
> 듣고 싶었던 봄날은 간다를 못들은
> 아쉬움은 있었지만
>
> 박강성님
> 그만의 카리스마
>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 관중과 하나되는 노래 여행을 떠나요
> 마지막 앵콜곡으로 들려주신
> YOU & I 까지
>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너무도 열창을 해주셔서....
>
> 오랫만에 만나본 조덕배님
> 꿈에 를 들을수 있어서 좋았고
> 신보를 준비중이라셔서 반가웠습니다
>
> 권진원님
> 순수한 그분의 무대는 참 마음이 평화롭다는
> 생각이 들고
> 국립극장에서의 무료 공연 성황리에 마치시길
> 빕니다
>
> 영원한 미소년 유리상자님
>
> B & LEE
> 백영규 이미숙님
> 제가 꿈많던 대학때로 기억하는데
> 물레방아라는 듀엣으로 활동하셨던
> 그래서 노래 내내 반가웠습니다
> 내 거칠것 없고 순수햇던 그시절이 생각나서
> 큰아이에게 준비해간 꽃다발을 전해드리고
> 고맙다는 백영규님의 눈인사에 몸둘바를 몰랐지요
> 가냘프던 백영규님 얼굴에서도
> 흘러간 내인생의 세월이 보이는듯해.....
> 함께 불렀던 잊지는 말아야지는
> 엔딩곡으로의 백미로
> 음향, 조명, 무대,출연가수, 관객 모두가
> 완벽한 무대였습니다
>
> 자리를 옮겨 영재의 모닥불
> 벌써부터 와서 준비를 하신
> 이정열님, 자전거탄 풍경님
> 어느샌가 큰아이가 4개의 양초를 받아와
> 기특했지요
> 귀에익은 멜로디
> 긴머리소녀 음악에 맞춰 멋진 영재님의 나레이션
> 모두가 하나가 될수 밖에 없는 당위성
> 타오르는 모닥불
> 밤하늘은 부드러운 비단이불 같은 낮게 드리운 구름
>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이렇게
> 아름다운 밤에 아름다운 음악과 분위기를
> 같이 향유할수 있슴에 충분히 감사하고
> 아직 몸이 아픈 아이를 위해 꼭 낫게 해달라는
> 간절한 기도를 올렸습니다
>
> 옥의 티라면
> 완벽하지 않은 음향기기로 이해
> 흐름이 자꾸 끊김만 제외하고는 다 좋았습니다
>
> 피곤했는지 아이들이
> 자꾸만 집으로 가자고 졸라 대는 바람에
> 늦은 시간에도 막힌다는 고속도로를 피해
> 성남을 걸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행사 마무리를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으로...
> 깊은잠에 빠진 아이들 등에 업어서다 뉘고
> 그냥은 뭔가가 허전해
> 시원한 맥주 두병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
> 피곤해 잠에 빠져 있는 새벽녁
> 심한 천둥과 번개가 많이 걱정이 되었지만
> 잘 마무리 하셨겠지요?
>
> 몸을 던져가며 애쓰신 유영재님 진행
>
> 아름다운 글로 듣는이로 하여금 가슴저미게
> 만드신 고우신 황미희님
>
> 가냘픈 몸에서도 어쩜 멋진 행사를 기획하시고
> 꾸려가실까 늘 의구심이 나는 멋진 김우호님
>
> 질서속에서 훌륭한 행사에 적극 참여하신
> 멋진 유가속 애청자님들
>
>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흘리며 일하신
> 스탭진 모든분들
>
> 정말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오늘 저녁엔
> 시원 맥주한잔 드시고 피로에 지친 자리 쭈욱 펴고
> 편히 주무세요
> 아셨지요?
> 여러분 덕분에 멋진 여름날의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 이번 여름은 유가속 캠프로 인해
> 내내 행복할것 같습니다
> 고맙습니다
>
> 그런데 어쩌지요?
> 이제막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 내년의 유가속 캠프가 성급하게 그리워 지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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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곡 : 한영애님/봄날은 간다
>
> 안산에서 유가속 여름캠프 잘다녀온 이명식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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