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합니다.
며칠 전에 집에 내려가서 부모님을 뵙고 왔는데요.. 하루종일 바쁘다가 겨우 얻은 휴가에 뵌 부모님.. 정말 부모님의 사랑은 정말 늘 생각해도 감사한 사랑인 것 같습니다. 이기적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을 할 수 있는 것, 그것도 정말 지극하게.. 부모님을 보면서 자주 드는 생각입니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교육열이 많으셨던 아버지께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아버지는 무척 교육열이 많으셨거든요.
영어공부 시키시고 한자는 천자문도 외우게 하시고, 바이얼린도 없는 형편에도 선생님을 불러서 다 시키시고 교육에 관련된 것이라면 돈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셨던 것을 보면 정말 감사케 됩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소풍갔던 날도 기억나는데요, 저는 소풍가방을 열어 보았을 때, 가지고 갔던 토마토가 약간 터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너무나도 창피하게 여기면서 아이들이 행여나 볼까봐 그냥 가지고 왔죠. 누가 저런 것 먹어 그런 생각으로 왔는데, 아버지는 반갑게 맞아 주시면서, 가방도 다 보시고는 터진 토마토를 씻어서 맛있게 드셨습니다. 속으로 무척 죄송하기도 했구요.
어머니가 가끔 안 계실 때, 아버지가 아침에 깨워 주셨는데, 라면 끓여 놓았다고 하시면서 학교 어서 가라고 하시던 것들.. 그 때 저는 누워서 시간을 보니 한 시간이나 더 가 있던 것으로 봐서 너무 늦어서 학교 안 가려고 했는데, 끝까지 깨워 주셔서 일어나서 봤더니 시간이 그게 아니더라구요.
아버지도 점점 더 주름살이 늘어가는 것을 보게 되어서 좀 놀라기도 하고, 더 세월 지나가기전에 효도하는 딸이 되어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막상 만나면 잘 해 드리지는 못하지만, 마음은 늘 날이 갈수록 부모만한 사람이 없구나 알게 된답니다. 이 세상에서 늘 저를 챙겨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분은 부모님밖에 없습니다.
아버지, 건강하시고, 제가 더 효도할 수 있게 노력할께요.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53-9 청솔 24호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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