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초등학교 동창회모임
유입분
2002.08.19
조회 52
안녕하세요
유영재씨! 모든 스템분덜 휴가 잘 다녀오셨지요
지 남편 얘기 좀 하려구요

지난 토요일 남편이 초등학교 동창회 모임에 다녀왔어요
물론 주일날 아침일찍 오는 조건으로 혼자 다녀오기로 했지요

토요일저녁엔 초등하교 동창회를 삼겹살과 소주로 대신하고 그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총 동문회 체육대회를 한다고 하대요

체육대회는 참석안하고 얼굴만 보고 온다던 남편이 전화도 없고 연락도 안되는 거예요 핸드폰 밧데리도 없고 해서 연락을 못했다고 자기가 빠지면 안되는 상황이었다고 사람이 너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간절한 변명을 하더라구요 한번 하면 뭐든 열심히 하는 남편 성격인지라 체육대회때 축구시합 한게임만 하고 오자고 했던 것이 계속해서 이기는 바람에 네게임을 했다고 그래서 우승했다고 상품도 있는데 자기는 마누라가 무서워서 상받는 것까지는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밤 11시가 되어서야 초인종 벨소리가 울리더군요 화가 잔뜩 나긴 났지만 그러면 어떻하냐구요
제 신랑인데 지가 믿어주고 풀어야죠
연락한번 안해서 정말 화가 났다고 했는데 동전을 잘 안가지고 다니는 남편은 공중전화를 보면서 동전그리워해보기는 첨이라고 하대요 웃음이 나와서리...

오늘 아침에 왼쪽 중지 발가락이 빨갛게 뚱뚱부어올랐어요
자기가 축구을 열심히 하다가 엉뚱한 것을 힘껏 차서 그런가보다 하더라구요 좀 불쌍하기도 안되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아침에 조금 다리를 절면서 오늘 병원한번 가봐야 되나봐 하는 거예요 정말이지 초등학교 동창회 두번만 하면 큰일 나겟다니까요
16년만에 보는 동창들 참으로 반갑고 어색하기도 할 것입니다
다음엔 제가 동창회 모임에 나가보려구요
한번도 못갔는데 제가 모임간다고하면 하루저녁 시간줄수 있다고 하대요 꼭 갈려구요 그래도 제 남편 멋지죠
그러니까 지가 하고 싶은 말의 결론은 지 남편 자랑인가봐요
아니 그건 절대 아니여유 그냥 쭉 쓰다본께로 고로큼 되었네요

오늘은 아이 데리고 예방접종하러 다녀와야 하는데 비가 계속 오네요 그럼 이따 만나요 4시전까지는 들어와야죠

듣고 싶은 노래는요 유익종의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유영재님외 모든 분덜 뜨거운 커피한잔씩 하고 일하세요
지가 말로 쏩니다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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