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꽝 되었지만 노래선물은 주십시오!
정상욱
2002.08.21
조회 57
그토록 기대하던 로미오와 줄리엣공연에 당첨되고 좋아했었는데
어제 담당자님과의 통화에서 오후3시티켓밖에 없단 말에
아내가 삐졋습니다.
저도 아내와 멋진 공연보면서 오랫만에 데이트를 해보려 했는데
직장인인 제게 오후 3시는 공연 보러 가지 말란 선고나 마찬가지 안닙니까?
기분이 상했지만 워낙 담당자님이 미안해 하시는 바람에
저까지 화를 낼 순 없엇죠.

어제 퇴근해서 집에 오니 요즘 입덧이 심한 아내의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더군요.
아직 결혼한 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새벽밥 짓고 집안 일하느라 힘든데
임신에 입덧까지 참 혼자 감당해 가는 모습이 안쓰럽데요.

결혼하기 전까지 제대로 살림 한번 해 보지 않은 아내에게
갑작스럽게 지워진 주부와 엄마로서의 의무가
무겁겠지만 이 남편의 사랑과 정성으로 한층 가볍게 해주리라 다짐하면서
아내가 좋아하는 왁스의 노래를 부탁드립니다.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불암현대아파트 101동 16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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