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조영옥
2002.08.26
조회 56
은재는 앞에서 셋째줄에 앉았던 나보다 머리가 하나 반쯤은
더 있는듯 했다. 늘 그녀의 어깨 밑에서 내가 이야기를 했었으니까..........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수줍어서 말도 못하고~"
이승철의 소녀시대 노래소리에 맞춰, 직접 안무를 꾸미던
은재의 모습은 정말 나보다 크게 보였었는데......
(중학교때 무용시간에 아마도 이런 시험을 본것 같다.
선곡을 하고 조별로 안무를 맞췄던..........)

중학교를 졸업하고, 모 사이트를 통해 다시 만나게된 은재....
9년만의 만남에 달라진건 나와 은재와의 사이에 하나 더 있었을것 같은 머리 하나 반의 공간이 사라진것이었다.
사실, 지금은 내가 조금 더 크다....^^

9년이란 공백도 다시 만나게된 우리에겐 별 의미가 없었다.
그동안 자라는 모습들을 함께 하진 못했지만,
키가 비슷해진 우리들의 재회는 그만큼의 시간을 충분히
덮어버리고도 남았다........

은재때문에 소녀시대를 처음 알았고, 그후로 이승철이란 가수의
얼굴을 테잎으로 만나게 됐고..........
은재오빠의 방에서 열심히 노래를 따라 불렀었는데..........


이승철의 부활이 시작된다니...........
은재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은재에게 마지막(?)선물로 최고가 될듯 싶은데....
소녀시대에 맞춰 키가 큰 소녀가 춤을 췄었는데....
그런 소녀가 이젠 정말 어리다고 놀리지 않아도 될
어른이 되서 가정을 만들게 됐거든요...
저와의 마지막 안무를 만들 수 있도록....
부활의 노래속으로 빠질 수 있도록.....도와 주실거죠?

오늘 하루종일 소녀시대 가사가 입안에서 맴돕니다..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수줍어서 말도 못하고~~" 후후~

이왕이면 이 노래도 함께 내일 오후 직접 들을 수 있음 좋겠네요

조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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