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마시는 아침에......
grace
2002.08.28
조회 42
새로운 아침이 열리고 삶이 시작되는 신선한 아침
바람에서는 이미 가을이 흐르고
어느새 공원 나무 아래는 하나 둘 잎이 떨어지고
하늘을, 바람을 마시며 걷는 초가을
심호흡을 하며 몸과 마음을 열어 보는 시간은
언제나 행복하지요
너무도 뜨겁고 투명한 서러움이 가슴이 메어올찌라도.

오늘은 8월 28일 수요일,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신지
꼭 3주, 마지막 순간의 아버지의 평안함
그리고 평소의 아버지의 따뜻한 미소를 생각하며
슬픔에 뜨겁게 전율하는 시간들
세상에 내 존재하는 모든 곳에는
아버지의 모습 뿐.

어느 철학자는 얘기했지요
죽음은 이별의 절정이라고
그것은 기약할수 없는 이별
심장이 멎을 듯한 아픔
함께 했던 기쁨만큼이나 큰 고통
이별 후에 오는 사랑으로 인한 가슴앓이.

지금은 하늘 나라에서
환한 모습으로 지켜보고 계실
아버지가 보고 싶어요
조용하고 부드러운 성품 가운데
삶의 열정을 지니셨던 아버지
내 나이 마흔 하나를 생각하며
마흔 한 살 그 시절의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멋있는 아버지!
1년 반 투병을 하시면서도 늘 미소를 잃지 않고
남은 가족을 염려하셨던 아버지가 정말 슬픈 나날들

지난해 여름 나 멀리 떠남을 잡으셨던 아버지
그러나 이제는 떠날 수 있어요
그는 지금 하늘 나라에서 아름다운 사람들과
친구되어 있을테니
엄마 그리고 우리 형제들의 기도처럼

시원한 바람, 풀벌레 소리 들려오는 이른 아침에
아버지를 생각하며.......

수와 진의 "파초" 듣고 싶어요.

grace's love 4 U al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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