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늦게
천천히 이루어 져도 좋을 것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여?
거북이 걸음같이 한걸음 한걸음 다가와
어느새 전체를 변화시키고 마는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사랑...
그의 생각과 느낌이 달라 나에게 전해지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적어도 사랑에 있어서는
완행열차를 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대책없는 한숨과 눈물로 아프게 만들긴 하지만
시멘트에 물이 섞여야 견고하듯이
사랑하기에 흘리는 한방울의 눈물은
사랑을 더욱 더 견고하게 만들거에요.
언제나 자기 자리만 고집하며 자기의 눈높이만 고집했지만.
이젠 정말 그런 미숙한 사랑보다
늘 그의 자리에 자신이 서보려는
작은 배려와 상대의 눈높이가 기준점이 되는
성숙한 사랑을 해보려고 합니다.
삶에서 좋은 때는 그리 많이 오지 않는 다고 합니다.
아무리 큰 시련과 고통이 온다해도
더더 사랑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권대웅님의 마음을 함께 실어 보냅니다.
그럼 안녕히....
마음의 도둑
권대웅
마음에 도둑이 들었나봐
온몸 구석구석을 뒤지더니
깊이 잠들었던 살결을 일깨우더니
종일토록 나가지를 않는다
도둑이 들어도 정말 큰도둑이 들었나봐 두근두근
온몸이 두근거리는 소리에 잠들지 못하고
한밤중에 어둠이 헝클어지도록 잠들지 못하고
마음은 하루종일 방안을 서성대는데
창 밖에 가문비나무 비척이는 소리
바람이 발자욱을 지우는 소리 문을 닫다가
별들에게 그만 내 눈동자를 들켜 버렸는데
가져가려면 빨리 가져가지
이토록 들쑤셔만 놓고 뒤흔들어만 놓고
가지 않는 이여
내 심장을 꺼내 드릴까
한점 열에 들뜬 살점에 떼어 드릴까
내 머리카락 모두 잘라 가는 길에 신발을 만들어 드릴까
길도 보이지 않고
집도 보이지 않고
구름이 달빛을 삼킨 밤
개들도 깊은 잠에 빠져 버린 밤
아, 너무도 큰 당신이 내 몸속에 들어왔네
경북 안동시 북문동 60번지
정효숙
***-****-****
마음의 도둑을 만났어요..~!
정효숙
200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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