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가을바람이 불어대던 8년전 오늘 !
오전 9시10분경 고집쟁이 떼쟁이 저희집 막내가 태어나던 날!
그 아이의 생일입니다.
한가슴에 쏘옥 안겨오던 갓난아이가 지금은 훌쩍커버린 키에
맛갈스럽게 안을순 없지만 막내는 막내인지라 매일 엄마랑
뽀뽀하자고 하면 꺼리낌없이 입술을 쑤~욱 내밀곤 하지요.
아이들은 생일날 으례껏 선물 받길 원하잖아요.
지난 여름 여행차 미국들렀을때,
'생일선물 미리 해주는거야' 약속하구선 게임기를 사주었거든요.
근데 막상 당일이 되다 보니 마음이 변하는지,
여늬아침보다 일찍 일어나서 엄마 저 있잖아요 하면서 목소리색깔부터가 바뀌더니, 슬쩍 물어보는 거예요.
BB총사주시면 안되냐고...
물론 안되지...미리 생일 선물 해 주었잖아!
그럼 총알없는 공기총이라도 ...
그것도 안되지~~~
덕규야! '남아일언 중천금"-남자는 한번 약속하겠다고 뱉은 말은 지켜야 하는거야...
더이상 아무표현없이 얼굴인상만 구긴채 돌아서는데... '
안쓰러움과 함께 살며시 치켜드는
'총알없는 공기총이라도 사줄까?'하는 유혹의 손길이 미치는건..
큰아이때와는 많이 달라진 나의 분별력에
나이를 먹어감을 실감해봅니다.
지금은 중2인 큰아이 키울때는 '이다 아니다'가 아주 명확한,
분명한 선을 그어놓았었는데...
막내라서 그런가요. 조금은 봐 줄려는, 봐 주고 싶은 경우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하지만 약속은 약속인거죠?
학교갔다와서도 못내 아쉬워 자기 용돈으로라도 사면 안되냐고
하는 아들에게 한마디~~~~~
덕규야!
누구나 다 /갖고 싶은 걸 다 가질수는 없어.
다 가진다고 하여 결코 행복할 수 있는것도 아니구 말야.
사람의 욕심이란건 끝이 없으니까 말이야.'
원하면 가질수야 있지만 너가 엄마랑 한 약속이 있기 때문에
우린 이 약속 지키는 것도 배워나가야 해
절제할줄 알고 참아내는것도 아주 소중한 재산이거든
때론 고집불통에다 떼쟁이에다, 다치기도 많이해서 엄마를
깜짝 깜짝 놀라게도 하지만
건강하고 씩씩하게 대한민국의 멋진 아들로 자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세상의 눈부신 빛이 될 널 자랑스러워하는 엄마가...
사랑해! 그리고 생일 축하해!
터보 'Happy birthday to you'
아들에게 들려주고싶어요.
들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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