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이 결혼 20주년 입니다. 큰 딸은 고3, 막내 아들은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입니다. 벌써 20년 이군요. 그냥 삶속에서 희노애락을 느끼며 나도 모르게 지내온 시간들입니다. 큰 딸은 다 자기 혼자 큰 줄 알고 늘 짜증과 불만만 점점 더 늘어가는군요. 막내 아들은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너무 좋아해 이젠 엄마품에서 놀기 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남편 또한 너무 오래 함께 살아서인지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청춘의 뜨거운 사랑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대화가 점점 없어지면서 서로에게 힘이되기 보다는 미움이 쌓여 점점 더 등을 지면서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내 인생도 가을을 맞이 하는것 같군요.
그리고 보니 남편과 콘서트장에는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네요.
이 가을은 좀 특별히 보내고 싶습니다.
이 나이에 주책이라고 허락 할지는 모르겠지만 오래 간만에 둘이서 데이트좀 해 보자고 해야겠네요. 유익종의 콘서트도 보면서 그동안 잃어 버리고 있었던 서로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싶습니다.
신청곡 그저 바라볼 수 있어도
박노숙 ***-****-****
(유익종콘서트신청)인생도 가을에선 아줌마의 소원
박노숙
200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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