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종 콘서트]신청합니다.
이진아
2002.09.15
조회 44
이진아
***-****-****
서울시 구로구 구로5동 희훈타워빌 1303호


오랜만에 만끽하는 여유이지만

가만히 있기에는 온갖 생각에 어지러워

온 방안을 뒤집습니다.

옷장속의 사계절 옷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다

그와의 추억이 깃들여진 옷가지들을 발견합니다.

그가 가장 좋아하던 내 빨간 레인코트.

생일날 싸우면서 사주던 밤색 반코트...

그와 놀이동산 갈때 입었던 현란한 반팔티까지...

추억이 담긴 옷들을 정리하다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그러고 참았던 눈물.. 이내...

반팔티 위로 떨어뜨리고 맙니다.

그와 처음 데이트 하던 날..

새로 산 카키색 원피스를 입었었습니다.

처음으로 한눈에 이끌려서 산 옷을 입고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분으로 만났을 때,

그도 나와 같은 카키색 스웨터를 입고 있었습니다.

첫 데이트인데.. 우연찮은 커플처럼 서로 통했다며..

하루종일 기분좋게 웃던 기억이 났습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그와의 그 추억이 담긴 옷을

한번 입어보고는 내 모습 거울에 비춰보다..

많이 변해 버린 모습이지만.

문득.. 이대로 그를 만나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이제겨우 가을의 문턱인데..

한겨울 옷 입고 그를 만나러 가고 싶다는

터무니 없는 내 생각에 혼자 피식~ 웃었지만..

단 한번만이라도 그 옷을 입고 그를 자연스럽게 마주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어쩌면 이별앓이는..기다림인지도 모릅니다.

모든것이 불분명한 상황속에서

한사람을 그리워하고..한사람과의 추억을 기억한다는건,

지금 이순간 가슴 저리게 아파오더라도

언젠가는 그 사람이 다시 내곁을 지켜주길 바라는..

예전으로 돌아가길 조심스레 기대하는..

혼자만의 기다림인거 같습니다.

이제는 잊었다고 생각했는데..정말 다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낮에 그에 관한 얘기를 잠깐하면서..

잊혀졌던 그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이제.. 남겨진건 황당하게 흘러버린 날짜와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 뿐입니다.

아무래도... 아무래도... 내 이별앓이는...

기다림이라는 이름으로 오랜시간 계속 될거 같습니다

이제 가을이네요..반팔입기에는 써늘해진 날씨..
유익종을 예전에 그 사람과 함께 불렀던 노래도 있습니다.
기억이 나네요...
추억속으로 빠져 들고 싶어서 콘서트 신청합니다.
꼭 가고 싶군요..

부탁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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