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님~
유영재님께서도 부모님께서 농사를 짓고 계시나요?
부모님 두 분이서 짓는 농사라 모낼때나 추수할땐 다 모이는 것이 불문율인데,
남편이 휴일공사가 있다고 출근해야한다네요.
아침 혼자 먹고 출근하랄수도 없고해서 남편 출근한 다음 가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늦게 온다고하니, 저녁까지 끝내고 오면 된다고 생각하며
버스를 타고 터벅터벅 친정집으로 향했습니다.
길가엔 코스모스가 부는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고,
조금씩 지는 꽃을 보면서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며,
한껏 여유를 갖고 도착한 집엔 정신이 없었습니다.
점심 치우랴, 새참 준비하랴...
어찌어찌 끝내고 남편한테 전화를 하니
일곱시반쯤이면 집에 도착할거라구 하네요.
일하고 들어오는 사람, 밥도 챙기지 못하는 것이 미안해서
그럼 저녁은 어떻게 하지? 했더니,
라면으로 해결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네요.
집에 오려고 하니 엄마가 김서방 저녁 어떻게 하냐시며 밥이며, 찌개며 챙겨주시네요.
아홉시나 되어 집에 도착해서 밥 차릴까요? 했더니
됐다고 대답하는데, 공연히 미안한 맘이 생깁니다.
여보~ 미안해요. 일부러 집 비운거 아니니까 이해해 주세요.
신청곡은 김상희씨의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유 열씨의 화려한 날은 가고, 이별이래
인천 강화군 송해면 솔정리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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