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화창한 가을하늘을 보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맑은 공기가 흠뻑 들어오도록 창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집 짓는 소리가
행복을 깨는 듯 신경을 거슬리지만
될 수 있는대로 귀를 닫아 봅니다.
이렇게 느끼는 여유와 평안함을
너무나 하찮게 생각하며 소홀히 여긴 시간들이 있습니다.
지금 있는 이 자리가 아름답고
그저 감사할뿐인데도
나는 매양 지나가는 시간처럼 그렇게 소홀히 지나쳤습니다.
오늘 아침
문득 살아 있음에 감격하며
지나간 것들을 그리워하며 자신을 뒤돌아봅니다.
나이가 들면서
판단력과 이해력과 인지해독은 좀 빨라질지 모르지만
좀 더 인간스러운 인성은
하나도 바뀜이 없습니다.
난 여전히 너그럽지 못하고 자비롭지 못하고
베풀기보다 받는 것을 더 좋아하는 속물 그대로인것을...
이 가을을,
마흔을 가운데서 맞는 이 가을을 난 어찌 보내야할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좀 더 풍성한 감성을 갖기 위하여
문을 더 활짝 열어봅니다.
*** 예민의 노래는 아무거나 ***

좀 더 풍성하게, 좀 더 너그럽게....
realstar
200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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