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최윤정
2002.09.26
조회 42
영재님 오랫만에 글 남겨봅니다.
안녕하셨죠?
명절이후론 너무 분주하네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아파트 뒤편으로 펼쳐진 논위로 안개가 쫙~깔린게 한편의 그림이더군요.
전 파주 조리면에 살아요.
그리 시골도 아닌데,너무 예쁘고 넓은 논이 저희 아파트 뒤로 펼쳐져 있어요.
봄이오면 모심기전에 물받아놓는데요 그러면 그곳에 아파트불빛이 반사되어 얼마나 멋진 광경이 되는지 몰라요.
여름이면 파란 모가 꼭 너른 잔디구장장같구요, 가을이면 누런 벼로 인해 황금물결이되죠.
겨울이엔 눈이 하얗게 깔리고 군데군데 쌓아놓은 볏짚단들이 한편의 영화장면을 만든답니다.
생각만해도 너무 행복해지시죠?
사실 파주로 첨 이사를 왔을땐 교통도 불편하구 아는 사람도 없어 정이 안갔는데,지금은 너무 행복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음도 너무 풍요로워지구요...
얼마후면 정든 이곳에서 이사를 해야할 것 같아요.
제일 많이 서운해 하시는 분은 바로 저희 엄마세요.
가장 긴시간을 집에서 보내시는 분은 뭐니뭐니해도 엄마잖아요.
밤이면 우두커니 베란다를 통해 논을 바라보시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시네요.
오늘 퇴근후엔 집주변을 엄마랑 함께 산책해야겠어요.
눈속에 마음속에 많이 간직해갈 수 있게요...

신청곡 이문세 가을이오면~

경기도 파주시 조리면 대원리 동문그린시티 아파트 202동 803호
***-****-****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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