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생 막내 아들이 있다.
9월2일에 일학녕 일학기를 맞치고 올해 2학기로 복학해야할 막내아들, 복학금 4백3십만원은 8월14일까지내라는 문자를 학교로 부터 받았음에도 아들이 시끄러운 백화점 상품을 받아 내리고, 나르고 그리고 진열하느라 정신이 없이알바를 하느라고 학교에서 언제 까지 복학금을 내라는 문자를 못본 것이다.
수요일 필원님 방송을 듣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아빠 오늘 4시30분 까지 입학금 내야한데요?아니 이게 웬일 안그래도 구하고 있는중이었는데 날자가 어느정도 있다고 하길래 나역시도 그렇게만 믿고 있다가 날벼락을 맞은 느낌이다.
지금 땀을 뻘뻘 흘리며 백화점에서 상품박스를 나르고 있을 아들 생각에 "아니 그 이야기를 지금하면 어떻게해?"라고 말하고 싶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고 필원님 방송을 듣다가 대출을 받기 위해 이은행 저은행 뛰어다니기를 몇군데, 마지막 은행 ,은행 마감시간에 대학입학자금 마감시간에 나는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 은행에서 마져도 식은땀과 진땀이 흘러내렸다.
30여분을 기다린 결과 대부계직원이 나를 호명한다."오백만원 대출 되었습니다."순간 눈물이 왈칵 학교 지정지점은행으로 수수료3천원을 주고 송금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애비로소 입학금도 제대로 못해주는 내자신에게 서글퍼졌다.몸이 아파 일을 잘 못해 쉬는날이 아니 일하는 달이 일년내 고작 2개월정도 가슴이 저미고 그냥 덩그러니 머언 하늘만 바라보니 눈가에 눈물이 주루룩 흘러 내린다.미안하다 호성아 고생만 시켜서! 김광석/일어나를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참고로 아들은 대학가요제 라이너스/연을 좋아합니다.
어릴 때부터 제가 들려주었거든요.또한 호성이 전공도 실용 음악과이고요.꼭 부탁드립니다.아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싶습니다.수고하세요.승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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