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하루~(꽃밭에서 신청)
지영
2002.10.09
조회 46
가을이네요.
돌아오셔서 기뻐요...
영재님 목소리가 얼마나 그리웠다구요~

사는게 의미없어지기도 모든일에 시들해질 즈음인 요즘 새로운 일을 시작했답니다.
예전에 가입했던 동우회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좀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혜림원이라는 장애인 시설에 가서 봉사하는 일에 동참하게 되었죠.
이번 주일에 첨으로 그 곳에 갔는데, 간만에 많은 일을 했더니 몸 여기저기가 쑤시고 아프네요.
하지만 맘은 어느때보다 깨끗하고,삶에 대한 희망이 샘솟는 것 같아요.
물론 가을병은 사라지고 없구요...
그 모임중에 만난 언니들의 헌신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절대로 꾀를 부릴 수가 없더군요.
다들 얼마나 열심히 일하시던지..
전 방청소를 맡았었는데, 8개의 방을 쓸고 닦다보니 온몸은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끝나고 났을때의 기쁨이 더 컸어요.
집에 올때쯤 한 아이가 달력을 들고와서 제게 물어보더군요.
'언니 언제와요?'
한달에 한 번 이 곳을 방문하는데, '이날와요?, 아님 이날?, 이날?..'
달력의 빨간날을 한개씩 찝어 가며 물어보는데, 뭐라 얘기할 수 없었습니다.
'꼭 다음달에도 이아이를 만나러 와야지' 다짐했습니다.

비록 하루를 그들과 보냈을 뿐인데, 이렇게 보고싶을줄이야...
요즘 감기가 지독하다는데, 우리 혜림원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언제 유가속 식구들도 혜림원 함께 방문해보면 어떨까요?
혜림원이 아니더라도 다른 고아원이나 장애시설에 가서 함께 뛰어놀면 좋을 것 같은데...
유가속 식구들은 모두 천사같은 마음이니까 많이 참여할 것 같은데...

가을은 여러모로 넉넉한 계절이잖아요.
맘도 더 풍성해지는 계절이었으면 좋겠네요...

참 저두 꽃밭에서 신청하고싶은데...
문화적인면도 채우고 싶거든요..
꼭 보내주세요~

이왕 왔으니 신청곡 한 곡도 남길께요.
꽃밭에서를 신청하다보니 조관우씨가 부른 꽃밭에서가 듣고 싶어졌어요.
오랫만에 들어보면 어떨까요?

그럼 영재님도 감기 꼭 조심하세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87-2 경성월드빌라5동 201호
임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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