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헤어지지 맙시다. 너무 춰워~~~
나의왼발
2002.10.23
조회 43
가수 이소라씨가 진행했던 티비 음악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어느날 그 프로에서 '제발'이란 노래를 부를때의 일이다.

이소라 고유의 노래에 집중한 얼굴 찡그림으로 노래의 시작은 잘 되었는데, 노래가 중간쯤에 접어 들었을 때 노래가 멈췄고, 그 때 이소라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잠시 맘을 진정한 후 다시 시작했으나, 역시 솟아나는 눈물 때문에 노래는 이어지지 못했고...'어떻하지, 나 못하겠어...' 하는 이소라의 눈물섞인 말이 들렸다. 이상하게 그 날 그 노래를 끝까지 마쳤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헤어진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제발'이란 노래를 부르기가 감정적으로 섬세한 그녀에겐 너무 힘든 일 이었나 보다.

가을이란 계절만으로도 충분히 슬퍼질 수 있는 요즘, 거기에 헤어짐까지 있다면 그건 너무 슬프잖아....

코끝 매운 바람맛을 보니 가을도 막바지인듯한데 얼마 남지 않은 이 가을 어떠한 헤어짐도 없이 또 너무 쓸쓸해 하지도 말고 넘기자구요.

이소라의 '제발'을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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