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쯤에 새로운 점포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그 전 점포에서 고객사의 횡포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여서
참다 참다 더이상 안 될꺼 같아서......
다른 점포로 발령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지긋지긋했던 고객사 사람들 안 봐도 되서 정말 신나는 마음에
설레여하면서 새로운 점포에 출근했는데......ㅜㅜ
여기는 더 최악이었습니다.

어쩜 이런 곳에서 일을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악한 시설...........온갖 시설물들이 망가져 있고......
사무실에는 쓰레기들로 가득하고
곰팡이가 너무 많아서 보관해 두는 서류까지 곰팡이에 뒤덮이다 못해서

종이가 곰팡이로 변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경악스러운 광경에 너무 놀라서......본사에 이런 곳에서 일 못하겠다고 전화했더니.....
오히려 저에게 돌아오는 말은.....
"니가 옮겨달라 그래서 옮겨줬는데.....못한다 그러면 어떡해?
니 경력에 그 정도 점포도 못 꾸려나가냐?
이런 말들 뿐이었습니다.

몇날 몇일을 울면서 도저히 이런 곳에서 일 못할꺼 같아서.....
그만 두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만 두는 거 마저도....제 맘대로 안 되네요.......
저를 이런 곳에 발령낸 회사도 싫고 그만두게도 못하는 상황이 화나고.....ㅜㅜ
지금 어찌해야 될지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그래도 꾹 참고 일하면 환경이 어느정도 개선될 거라고 믿어야 겠죠.........
여기 사무실 청소하는 데만 2틀이 걸렸습니다.
근데 아직도 지저분해요.....ㅠㅠ
요즘 너무 우울하지만 그래도 꾹 참고 일하면 좋은 날이 올꺼라고 믿어요~

보니앤클라이드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뮤지컬이예요. 저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방법인......공연 보면서.......행복한 시간 보내고 싶어서 신청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