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관심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관심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가을바람이 차갑다는 말은 내가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이고
너 잘있었느냐 휴일 잘보냈느냐의 인사는 너무나
상투적인 말이 되고 말 것 같아 좀 그렇고
이 추워지는 날에 감기 들지 않았느냐고 묻는
것은 ...그럼 감기 들었다면 어찌하겠다는 것인가
그냥 안부인사 차원에서 형식적으로 물었다고
말 할 것인가...그것도 너무 싫습니다
그럼 내가 어디 단풍놀이를 갔다왔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것인가
그럼 누구 약올리자는 것인가....이것도 아닌 것
같은 데
그럼 난 무엇을 말해야 하는 것인가 고민되는
저녁입니다
일요일...휴일 잘보냈느냐 무엇하고 보냈느냐
그것이 정말 나누어야 할 이야기이고 중요한
이야기인가..
그럼 사람은 중요한 이야기와 꼭 필요한 이야기만
하고 산단 말인가..거기에도 역시 뚜렷한 대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언제인가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가로수를 본
일이 있었습니다
은행이 참 많이 열렸었는 데 지난 밤 비바람에
모두 떨어지고 말았을 것이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물론 은행잎도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매우 쓸쓸한 모습일 것이라는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그것이 나를 궁금하게 하였는 데 물론 사람도
사람을 당연히 궁금하게 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상대가 중요하게 여기든 관심을
갖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않고 자기 얘기에 열중하는지
모릅니다
가능하면 상대가 보고 감동하고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것을 전하는 것이 좋은 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휴일 저녁에 보내는 이 썰렁한 메세지 또한
무슨 관심거리가 될 것인가..
그렇다면 어떤 것도 관심안에 들기는 어렵겠지요
관심거리가 아닌 것이라고 여기는 것에 관심 갖는 일
그것은 그냥 메세지라는 이름 석 자 그것 뿐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일은 그래도 관심거리와 뭔가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
나타날 것이라는 희망섞인 기대를 하면서..
노래 신청 합니다
신정숙 : 꽃버선
브라운 아이즈: 벌써 일년
홍경인: 이별이 올때
장철웅 : 이룰수 없는 사랑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우림 아파트 102동 705호
정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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