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앤클라이드] 신청해볼께요
곽종민
2013.09.01
조회 44
올해도 너무나 더운 날들이었던 것 같아요. 아직 뭐 여름이 끝난 건
아니지만요. 가을로 들어서는 입추가 지났고 더위가 식고 일교차가
심해진다는 처서가 며칠 전에 있었지만 아직도 반팔티와 반바지가
어울리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가을이 이제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냥
기분은 좋지만, 자꾸 짧아져가는 가을이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짧은 휴가를 이용해서 요 며칠 자유여행을 다녀왔어요. 시간관계 상 동남아였지만요.
대학교때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해외여행, 하지만 그땐 너무나도 가난
했었는데, 지금은 직장을 다니니 돈은 있는데 시간이 너무나 없는 거 있죠.
이 어찌 아이러니한 일이 아닌지 속상하기만 하네요.
여행을 다니면서 참 많은 걸 느꼈습니다. 말 통하지 않음에 콩글리쉬라고
불러지는 말들로 현지사람들에게 길을 물으면서 소극적이었던 성격에서
잠시나마 해방되기도 했구요.
가족이나 친구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갔다와서 지금 후유증을 겪고 있고, 또 일상으로 돌아가면 얼마나 또 힘들지는 몰라도 이런 기분은 나쁘지가 않네요.
9월 입니다. 9월이 되면 왠지 모르게 마음의 여유도 생길 것 같은데요.
좋은 느낌으로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좋은 공연 신청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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